[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최가네 여인천하 / 사진제공=MBN ‘아궁이’
최가네 여인천하 / 사진제공=MBN ‘아궁이’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를 지탱해온 권력의 ‘뿌리’는 최태민의 부인이자 최순실의 어머니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방송된 MBN ‘아궁이’는 ‘최가네 여인천하’편으로 꾸며져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근본적인 출발점을 되짚었다.

이날 방송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원을 비롯 측근 출신들이 모여 최태민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조직인 ‘숭모회’의 이영도 전 회장,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출연했다.

먼저 ‘최가네 여인천하’를 일궈낸 중심축은 최태민보다도 그의 다섯 번째 부인이자 최순득, 최순실의 어머니인 임선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이영도 전 숭모회 회장은 “임선이는 최태민의 가장 큰 조력자였다”면서 “금전적, 사회적 부분뿐만 아니라 비인륜적 행위도 옆에서 묵인하고 지켜줬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이 회장은 “박대통령이 칩거 끝에 정계에 출마할 수 있었던 것도 임선이가 옆에서 정치자금과 기반 등을 모두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그러한 임선이의 성격을 최순실이 그대로 빼 닮았다는 말들도 많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의 극과 극인 성격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근무하던 당시 실제 목격한 것을 바탕으로, 박근령은 어려서 청와대 내의 경호원들을 따돌리며 장난치는 성격이었고 박 대통령은 경호원들을 잃어버리면 울어버릴 정도로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말한 것.

이어 “그런 박 대통령이 최태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맞서는 성격으로 변하게 됐고, 점차 아버지와의 관계도 소원해졌었다”고 덧붙여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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