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정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정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예’ 김정현이 윤균상의 라이벌로 낙점됐다.

오는 1월 방송예정인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에 김정현이 모리 역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극 중 김정현은 홍길동(윤균상)과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운명을 살아가는 영민하고 냉철한 모리 역을 맡았다. 홍길동에 못지 않은 힘과 지략을 가졌지만 그에 대한 적의(敵意)까지 지닌 탓에 끊임없는 갈등구조를 그리며 세기의 라이벌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5월 영화 ‘초인’을 통해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정현은 11월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의 남동생 표치열 역을 맡아 듬직하고 우직한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객석과 안방극장 모두를 사로 잡은 김정현은 최근 MBC ‘빙구'(극본 이효진, 연출 강인)에 캐스팅되며 드라마 첫 주연 소식을 전한 데에 이어 이번 ‘역적’에서의 활약까지 예고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킬미 힐미’,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등의 김진만와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의 황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불야성’ 후속으로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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