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스 엔/ 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엔/ 사진제공=젤리피쉬
그룹 빅스 엔(차학연)이 뮤지컬 ‘인 더 하이츠’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 탄생을 알렸다.

차학연은 지난 5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인 더 하이츠’에서 열정적인 청년 베니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베니는 극중 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 훗날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는 원대한 꿈을 가진 청년이다.

차학연은 첫 무대에서 안정적인 호흡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랩, 힙합 등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의 뮤지컬 넘버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무용 전공자다운 수준급 춤 실력은 물론,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감정 연기, 분위기를 이끄는 무대 장악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으로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서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특히 사랑과 일에 모두 열정적인 청년 베니의 넘치는 에너지를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그의 노력과 열정이 빛난 첫 공연이 끝난 뒤 관중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엔도 관중과 일일이 눈맞춤을 하고 인사를 건네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차학연은 공연 이후 소속사를 통해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좋은 긴장감으로 시작한 첫 공연에서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지만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았다”고 감격적인 심정을 표했다.

수많은 스태프를 비롯해 자리를 빛내준 모든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잘 이끌어주시는 많은 선배님들, 무대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부족한 연기에도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노래와 춤을 추며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뮤지컬 배우로서 첫 단추를 채운 만큼 앞으로 한 계단 한 계단 더 볼거리 많은 배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뮤지컬 장르에서 시도되지 않은 랩, 힙합의 강렬한 리듬과 스트리트 댄스 무대를 선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2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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