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거미가 새해를 맞아 최근 전역한 김재중에게 바통을 넘긴다. 두 사람은 모두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거미는 지난 2016년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했다. 김재중 역시 2017년,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12월 30일 전역한 김재중은 오는 21일과 22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어 2월부터는 일본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중은 지난해 2월, 군입대 전 미리 작업해 둔 곡들을 담은 정규 2집 ‘녹스(NO.X’를 발매했다. 그는 2년 4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음반에서 총 9곡의 작사, 2곡의 자작곡에 참여하며 완성도와 의미를 챙겼다. 이는 전세계 아이튠즈 차트 20여개국 1위와 한터, 신나라 레코드 등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휩쓸었고, 9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공백기가 무색한 인기를 입증했다.

아울러 일본 도쿄에서 정규 음반의 수록곡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홀로그램 콘서트 ‘2016 KIM JAE JOONG 2nd ALBUM HOLOGRAM REAL LIVE CONCERT’를 개최, 세계 최초로 시도된 이 공연은 K팝의 또 다른 진일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총 90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김재중은 기존 콘서트와 같은 무대, 연출, 특수효과, 영상과 어우러져 완벽한 무대를 구현했고, 1만 5000명의 팬들은 무대 위 실존하는 김재중과 호흡하듯 호응을 보였다. 이후 진행된 서울 공연은 아티스트의 부재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분 만에 2회차 공연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재중은 군 복무로 인한 부재에도 미리 준비해 놓은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남다른 행보를 밟았다.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제대 후 첫 행보로 확정 지었고,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투어 역시 예고해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1년 9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재중. 재충전의 시간을 마친 그의 2017년이 기대된다.

거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편, 거미 역시 지난해 더날 나위 없이 바쁘게 보냈다.

거미는 지난해 OST, 방송, 공연을 종횡무진하며 사랑받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You are my everything’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자타공인 ‘OST 여왕’으로 거듭났고, 음원성적도 좋았다.

또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의 고정 패널로 출연,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거미는 지난 2016년 ‘공연퀸’으로서도 단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독 콘서트 ‘Feel the Voice’로 총 5개 도시 1만 관객들을 만난 거미는 하반기, 또 한 번의 전국 투어로 관객들을 만났다. 8개 도시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거미는 이 공연을 통해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베스트 셀러 곡들을 밴드와 더불어 올라이브로 열창하는가 하면 디제잉부터 힙합, 트로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구성해 ‘믿고 보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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