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역도요정 김복주’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경수진이 훈훈한 케미를 뽐냈다.

이성경과 경수진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 남성우)에서 각각 슬럼프 끝에 다시 역도를 시작한 데 이어 새로운 사랑에 빠진 역도선수 김복주 역, 스스로를 극한으로 내몰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두 사람은 촬영 두 달 전부터 역도와 리듬체조를 배워가며 배역에 몰입, 완벽한 체대생 포스를 발휘하는 등 발군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이성경과 경수진은 기숙사 룸메이트인 동시에 남주혁(정준형 역)을 놓고 사랑의 삼각관계 줄다리기를 펼쳤던 사이. 옛 연인이었던 경수진은 남주혁을 잊지 못해 다시 매달렸고, 그런 남주혁과 ‘절친’으로 지내는 이성경을 질투해 난투극까지 벌인 바 있다. 그런가하면 이성경은 남주혁과 연인으로 발전한 이후 아픈 경수진의 병문안을 갔다가 경수진을 살뜰하게 챙기는 남주혁의 모습에 질투가 폭발하며 사랑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육탄전과 질투전을 벌이던 이성경과 경수진이 활짝 웃으며 눈 쌓인 캠퍼스 분수대에서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이 분수대는 이성경이 매일 같이 찾아와 소원을 빌던 곳이자, 남주혁과의 추억이 더해져 ‘두꺼비집’이라는 암호로 불리는 ‘복주녕(복주+준형)’ 커플의 비밀장소. 그런 장소에 ‘앙숙’이었던 이성경과 경수진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서 있는 장면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성경과 경수진의 ‘분수대 시스맨스’ 장면은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대에서 촬영됐다. 촬영을 앞두고 밤새 내린 눈 덕분에 ‘두꺼비집’ 주변은 겨울왕국에 온 듯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던 터. 이성경과 경수진은 겨울 분위기에 한껏 취해 함께 인증샷을 찍는 등 촬영 전부터 애정 넘치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극중 몸싸움까지 벌였던 사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말투로 ‘궁극의 시스맨스’ 장면을 연기했다.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두 배우의 연기에 현장 스태프들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띈 채 겨울 로맨스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측은 “이성경과 경수진이 서로를 인정하며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과정을 겪게 될 예정”이라며 “마음까지 따뜻해질 두 배우의 우정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성경과 경수진의 ‘분수대 시스맨스’ 장면이 담길 ‘역도요정 김복주’는 2017년 1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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