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도깨비’ 이동욱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깨비’ 이동욱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동욱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저승사자에 등극했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9회에서는 저승사자(이동욱)가 연애초보다운 귀여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저승은 페도라를 쓴 채 써니(유인나)의 주변을 서성거렸다. 그는 자신과 데이트를 했던 써니의 기억을 지운 후, 미안한 마음에 써니 앞에 당당하게 찾아가지 못한 것. 저승은 써니의 치킨 집에서 아련한 눈빛으로 써니를 지켜보다가도 써니의 혼잣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성실하게 답변을 건네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자신의 핸드폰 알림소리에 화들짝 놀라 찬송가를 부르며 버럭 화내는 써니의 모습에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다.

이후, 저승은 용기를 내어 써니를 만났다. 오랜만의 데이트에 설렌 저승과 달리 오랫동안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아 화가 나 있던 써니. 그런 써니의 마음을 모르는 저승은 “할 말 있다면서요?”라고 퉁명스럽게 묻는 써니의 말에 해맑은 모습으로 “종교… 무교”라고 답했다. 저승은 써니가 귀엽다고 말하는 반응을 기대했지만, 써니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러자 저승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저 종교 무교인데 진짜 안 귀엽나요?”라고 재차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저승은 써니에게 잘 보이고 싶어 노력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그는 “제도샤프로 수학 문제 푸는 거, 걸을 때 길 안쪽으로 해주는 거, 우리 사장님은 뭘 좋아할지 몰라요”라는 은탁(김고은)의 말에 서툴지만 길을 걸을 때 써니를 안쪽으로 인도하거나, 치킨 집에서 안경을 쓴 채 제도샤프로 수학 문제를 풀기도 했다.

이렇듯 이동욱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할 것 같은 ‘저승사자’라는 캐릭터를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저승사자로 그려내며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저승사자’에 녹아든 귀여운 매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랑스럽다”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내는 중. 이처럼 이동욱은 ‘저승사자’라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매력을 오롯이 녹여내며, 유일무이하고 전무후무한 ‘이동욱표 저승사자’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동욱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도깨비’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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