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2016 MBC 연기대상 / 사진=방송화면 캡처
2016 MBC 연기대상 / 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청자 약 13만 명의 선택은 ‘더블유’ 이종석이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2016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BC 연기대상’은 3년 연속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됐다. 후보는 ‘가화만사성’의 김소연,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 ‘결혼계약’의 유이, ‘결혼계약’의 이서진, ‘더블유(W)’의 이종석, ‘옥중화’의 진세연, ‘더블유’의 한효주 등 총 7명이었다.

약 13만 명의 시청자가 투표한 결과, ‘2016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이종석으로 결정됐다. 단상 위에 올라 “남들처럼 멋들어진 소감을 못한다”고 말문을 연 이종석은 소속사 식구들과 ‘더블유’ 스태프들의 이름을 언급하고는 “팬들한테 정말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며 짧게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어 “청심환을 두 개나 먹었는데, 끝날 때 되니 가슴이 뛴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2016 MBC연기대상’은 ‘더블유’가 휩쓸었다. ‘더블유’는 베스트 커플상·작가상·황금연기상(미니시리즈)·남자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여자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올해의 드라마를 비롯해 대상까지 총 7개의 상을 가져갔다.

‘올해의 드라마’ 상을 수상한 ‘더블유’ 정대윤 PD는 “이 상은 지상파 드라마의 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엄중한 요구가 들어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PD는 “‘더블유’가 워낙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라 어려움이 많았다. 힘든 환경에서도 최상의 대본을 써준 작가와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수상이 가능했다. 더 신선하고 새로운 드라마로 이 상의 무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극중 웹툰작가 오성무와 사이코패스 진범 역을 맡은 김의성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한 김의성은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100% 확신했던 ‘베스트 커플상’을 놓친 아쉬움을 이 상으로 달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더블유’ 스태프들과 동료배우에게 공을 돌린 뒤 “마지막으로 MBC드라마 출연했던 것이 1997년이었다. 20년 만에 MBC 드라마 출연한 것도 영광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오랫동안 떠나있었던 집과 직장에 돌아온 것 같다”며 “부당한 이유로 집을 떠난 사람들, 집과 일자리를 떠난 사람들이 많다. 내년에는 그런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신 있는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하 2016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종석(W)
올해의 드라마상=’W’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이서진(결혼계약) 유이(결혼계약)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부문=이상우(가화만사성) 김소연(가화만사성)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이종석(W) 한효주(W)
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서하준(옥중화) 진세연(옥중화)
우수연기상 연속극 부문=손호준(불어라 미풍아) 임지연(불어라 미풍아)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서인국(쇼핑왕 루이) 이성경(역도요정 김복주)
황금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정준호(옥중화) 이휘향(결혼계약)
황금연기상 연속극 부문=이필모(가화만사성) 김지호(가화만사성)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김의성(W) 임세미(쇼핑왕 루이)
베스트 커플상=이종석·한효주(W)
아역상=구건민(워킹맘 육아대디) 정다빈(옥중화)
작가상=송재정(W)
성우상=최수진
신인상=남주혁(역도요정 김복주) 류준열(운빨로맨스) 남지현(쇼핑왕 루이) 조보아(몬스터)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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