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조영구 가족/사진제공=SBS ‘아빠의 전쟁’
조영구 가족/사진제공=SBS ‘아빠의 전쟁’
방송인 조영구 가족의 모습이 공개된다.

1월 1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에서는 방송인 조영구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집에 오면 아들은 공부하느라 없다고 하고, 엄마는 항상 바빴던 아빠 때문에 이제는 아빠 없는 스케줄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 다름 아닌, 방송인 조영구, 신재은 부부 이야기다.

조영구는 “내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져줘야 되겠다. 나는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저도 아버지와 똑같이 그렇게 살고 있더라구요”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조영구는 늘 무섭고 엄하기만 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아들에게 되물림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돌이켜 보니 자신은 늘 일이 우선이었다. 이제 좀 마음을 터놓고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이제는 아들이 더 바쁘다. 하루 종일 공부하랴, 학원 가랴 이미 녹초가 된 아들에게 갑작스런 아빠의 귀가는 오히려 불편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힘들어 하는 가족을 위해, 저녁 식탁까지 직접 차려봤건만, 결국 ?기는 시간에 다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재촉하는 남편에 결국, 아내가 폭발했다. 조영구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아빠의 부재가 오히려 익숙하다. 이 풀기 힘든 딜레마는 단지 조영구 가족만의 이야기일까?

조영구 가족의 이야기와 더불어, 저녁을 잃어버리고 어느샌가 가족에게서 멀어져버린 대한민국 아빠들의 이야기는 1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아빠의 전쟁’ 1부, ‘아빠 오늘 일찍 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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