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박은빈·이태환 / 사진제공=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박은빈·이태환 / 사진제공=MBC
박은빈과 이태환이 만감이 교차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MBC ‘아버님 내가 모실게요’는 24일 방송을 앞두고 오동희(박은빈)와 한성준(이태환)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가득한 하얀 눈 속에서 서로를 뜨겁게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려한 조명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켜져 있는 광장 한 가운데에서 뜨겁게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오동희와 한성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둘의 눈가는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듯 하다.

하지만 동희의 표정은 결코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사돈이자 본부장인 성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눈빛으로 무엇인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 그런 그녀를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는 성준의 슬프면서도 담담한 표정 역시 시선을 잡아끌며, 이어진 사진들에서 보이는 성탄의 화려한 조명과 극적으로 대비되고 있다. 세상 모두가 기쁜 화려한 크리스마스에 둘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인지, 또 어떻기에 슬픔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인지 그 내막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한 교회 주변 광장에서 촬영된 본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서로를 향한 설렘과 안타까움을 구체적 언어로 표현하는 첫 신이었다고. 둘 사이에 일종의 ‘고백’이 이뤄지는 중요한 순간을 담기 위해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물씬 주는 화려한 조명의 거리를 고심해 찾아낸 것은 물론, 대형 눈차 등을 동원하여 진행됐다. 숨길 수 없이 솟아나는 두 사람의 마음, 그러나 주변의 상황, 상대에 대한 배려로 절제하며 전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청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역시 숨죽이며 진행 됐다는 전언이다.

앞서 공개된 젊은 주인공 4인방의 크리스마스 파티 씬 장면에 이어 반전된 분위기의 사진이 이어지며 극의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독립해서 제 가정을 꾸리던 자녀들이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각종의 사건을 그린다.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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