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나혼자산다’ 다니엘헤니-무지개 회원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나혼자산다’ 다니엘헤니-무지개 회원 / 사진=방송화면 캡처
다니엘 헤니와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역대급 ‘웃음꽃’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87회에서는 19년차 혼자남 다니엘 헤니의 LA 자취생활의 마지막 이야기와 무지개회원들의 ‘무지개 달력’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다니엘 헤니의 LA 생활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화보를 방불케 하며 기상을 한 다니엘 헤니. 아침부터 그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차량을 타고 이동해 의문의 여성을 만났다. 이어서 그 여성의 정체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의문의 여성은 다니엘 헤니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였다. 다니엘 헤니는 “(제 집으로 오는 길의) 언덕이 너무 높아서..”라며 도우미 어머니가 땀범벅이 돼 힘들어 하는 모습에 픽업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그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이 여성을 위해 능숙하게 스페인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친절하게 집안까지 에스코트 하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의 외모만큼 고운 마음씨는 친구에게도 계속됐다. 다니엘 헤니는 자신의 절친인 메튜와 마틴을 집으로 초대했고, 저녁식사를 함께 즐겼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틴에게 “만나는 여성분이 있냐?”고 물었고, 마틴이 “지금은 없어”라고 대답하자 자신의 일인 마냥 걱정 섞인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네 인생사에 반려자가 있는 건 중요한 거 같아, 혼자 살 수 없으니까”라며 자신의 ‘결혼관’을 빗대어 설득을 했지만, 이내 곧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잖아”라고 마틴의 상황에 동조하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는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엄마와는 친구 같은 사이에요. 엄마는 한국 전쟁 이후 1957년에 미국으로 와서 한국말은 한마디도 못하세요”라며 “미국에서 1960년대에 한국 여성이 병원의 관리인이 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엄마는 제 영웅이세요”라고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가 아닌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 착한 아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을 마친 다니엘 헤니는 영상편지를 통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요”라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고, 한국 팬들까지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전현무와 무지개회원들의 달력촬영 현장이 전파를 탔다. 달력 제작을 선포하며 포토그래퍼로 나선 전현무는 사전에 예약해둔 스튜디오로 ‘무지개 달력’의 모델인 무지개 회원들을 소집했다. 처음으로 도착한 모델은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패러디한 ‘코리안 뷰티’와 배우 하정우로 변신했다.

우선 ‘코리안 뷰티’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을 위해 의상을 갈아입은 박나래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가 세미 누드를 패러디하기 위해 살색 전신 타이즈를 입고 나타난 것이다. 전현무는 박나래가 촬영을 위해 드러눕자 “살인의 추억 같다”고 하는가 하면 “너무 사체처럼 나온다”고 말해 폭소케 하기도 했다. 특히 촬영된 사진을 본 기안84는 “이거 생닭 같은데”라고 말해 포토그래퍼인 전현무를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전현무는 기안84와 함께 촬영에 나섰다. 전현무는 왕건으로 기안84는 궁예로 변신해 브로맨스가 느껴지는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박나래가 카메라를 잡아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박나래와 김용건의 가족사진 촬영이었다. 변신천재 박나래는 하정우로 변신했고 소름 돋는 싱크로율을 보였다. 박나래와 김용건은 전현무의 진두지휘 아래 촬영에 나섰다.

전현무는 두 사람을 보고 진짜 부자 같다며 폭소하기도 했다. 또 인어로 변신한 한혜진은 전지현 뺨치는 인어 자태를 과시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촬영 내내 전현무는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허세 작렬하는 포즈와 말투를 일관했고, 여기에 무지개 회원들의 고군분투까지 더해져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뜨겁게 달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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