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노래싸움-승부’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노래싸움-승부’ / 사진=방송화면 캡처
보컬의 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크리스마스 이브를 더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는 ‘가수대첩-배틀로열 특집’ 2탄이 방송됐다. 레이디스 코드 메인 보컬 소정, 애프터 스쿨과 오렌지 캬라멜 메인 보컬 레이나, 유성은, 테이, 먼데이키즈 이진성, 고유진, 허영생, 마마무 메인 보컬 솔라, 이지혜 등 1탄에 이어 승부를 뛰어넘는 가수들의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보컬 신들의 짜릿한 명승부는 계속됐다. 패자 복귀전 2라운드 테이와 먼데이키즈 이진성의 대결로 시작된 순간부터 팽팽했다. 테이가 1표 차이로 이진성을 이겼다. 레이디스코드 소정과 오렌지캬라멜 레이나는 ‘늦은 후회’로 맞붙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레이나는 고유진도 꺾고 승승장구했다.

레이나와 유성은의 역대급 대결도 펼쳐졌다.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두고 겨룬 레이나와 유성은의 무대는 순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전율 돋았다. 그러나 박빙의 대결 끝에 유성은이 승리했고, 유성은은 이어 다음 대결 상대인 허영생, 마마무 솔라, 이지혜, 테이를 차례로 눌렀다.

유성은은 사상 첫 5연승을 내달렸다. 유성은의 연승이 이어지며 김형석 감독도 처음으로 우승했다. 한 점차 승부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함도 선사했다. 유성은은 ‘우리 사랑 이대로’로 대결했던 허영승을 7대6으로 1표 차이로 승리했다. 마지막 대결 상대였던 테이 마저 별-나윤권의 ‘안부’를 부른 뒤 7대6의 1표 차이 승부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승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힐링을 선사했다. 순위를 가릴 수 없는 뛰어난 가창력은 보는 이들을 전율 돋게 했고, 그저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힐링 마법을 부렸다. 제목은 승부이지만, 작사와 작곡가,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풍요로운 연말의 기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선의의 대결을 펼치고, 선후배가 화합하며, 모두가 하나되는 과정에서 고퀼리티 음악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승부’의 시도는 다방면에서 울림을 선사했다.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뮤직 스포츠 게임 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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