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판도라’ 스틸컷
영화 ‘판도라’ 스틸컷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2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있는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극중 재혁(김남길)의 열연 장면 속 명대사와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 가족들도 다 죽는 겁니다.”

김남길은 ‘판도라’에서 철없어 보이지만 믿음직스러운 발전소 직원 재혁을 연기했다. 재혁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발전소를 두고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발전소에 더 큰 문제가 생기면 결국 가족들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복구를 위해 발전소로 돌아간다.

◆ “사고는 저거들이 쳐놓고, 또 국민들 보고 수습하란다.”

재혁은 원전 사고라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음에도 사실을 숨기고 부실 대처로 일관하는 무능한 정부의 행태에 분노한다. 사고 수습을 위해 국민들 앞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는 대통령을 보며 던지는 대사는 어지러운 우리 현실을 떠올리게 하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 “힘들어도 쉬지 말고 가야 된다. 무조건 멀리 가야 한다.”

원전 사고의 여파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가족들의 행방을 걱정하던 재혁은 여자친구 연주(김주현)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이렇게 말한다. 재혁의 대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는 책임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