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배두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여정, 이태란, 강예원, 심은경, 손예진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배두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여정, 이태란, 강예원, 심은경, 손예진 / 사진=텐아시아DB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의 참석여부는 확실치 않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15일 각 시상부문의 후보자와 작품들을 공개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영화 ‘터널’ 배두나·‘계춘할망’ 윤여정·‘두 번째 스물’ 이태란·‘덕혜옹주’ 손예진·‘널 기다리며’ 심은경·‘날, 보러와요’ 강예원까지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확실하게 참석 의사를 밝힌 이는 아직 없다.

앞서 배두나와 심은경은 타 스케줄을 이유로 대종상 영화제에 불참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린 바.

손예진과 강예원 측은 “어제(19일) 대종상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다른 일정도 있어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이태란 측은 “참석하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하면서도 “하지만 스케줄 조율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후보들뿐 아니라 지난 52회 여우주연상을 받아 전통에 따라 올해 대종상의 홍보대사가 된 전지현 역시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

지난해 대종상 측은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 상을 주지 않겠다”고 말해 배우들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비난을 샀다. 우여곡절 끝에 제53회 대종상 영화제를 개최한 만큼 “이번 영화제는 최고의 영화제는 아닐 수 있겠지만, 최선의 영화제가 되도록 임하겠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심사에 있어서만큼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 이후 50년 이상 명성을 이어왔던 국내 최장수 대종상 영화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리수상자들의 예측 가능한 소감들로 채워지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이 모아진다.제53회 대종상 영화제는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K STAR를 통해 생중계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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