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오준성 / 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
오준성 / 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
‘영재발굴단’에서 세계 최초로 아들과 탁구복식에 출전한 오상은 선수의 눈물을 조명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전국 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에 세계 최초로 부자가 복식을 이룬 오상은 선수(40세)와 둘째 아들 오준성 군(11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상은 선수는 그의 둘째 아들 오준성 군과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인터뷰 하던 스포츠 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당시 오상은 선수는 아들과 함께 ‘영재발굴단’ 촬영 중이었다.

이날 인터뷰를 가진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선수는 “저 친구가 초등학교 선수가 맞나? 할 정도로 저돌적이다. 정말 아빠 오상은 선수의 피를 제대로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IOC위원이 극찬하는 오준성 군은 전국 초등학교 4학년 랭킹 1위에 빛나는 탁구영재다. 준성이의 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아버지의 목에 걸어드리는 것이라는데.

하지만 1년 전, 준성이는 다니던 학교의 탁구부가 해체 돼 부득이하게 부천으로 전학을 가야 했고, 부모님과 떨어져 이모와 함께 살게 됐다. 부모님은 준성이의 형 준영이(13세)를 뒷바라지 하느라 서울에 있어야 했던 것. 특히 아빠 오상은 선수는 형 준영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는 “저는 큰 애가 신기하다. 운동이야 체력적으로 뛰어나면 몸으로 익히는 거니까 되는데 공부는 머리가 좋아야 되지 않나. 기억력도 좋아야 하고. 제가 느끼기에 1등의 가치가 큰 애가 훨씬 더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탁구 영재인 둘째와 더불어 첫째는 영어는 기본, 중국어로도 프리토킹이 가능하고 수학은 이미 고3수준에 오를 정도로 수재라는 것.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형처럼 준성이도 아빠와 함께 살면서 사랑을 받고 싶다.

준성이는 ‘지금 우리 가족은 미완성’이라며 눈물 흘렸고 ‘영재발굴단’과 부모님은 전문가 상담을 진행했다.

오상은 선수의 이야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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