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포스터/사진제공=NEW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포스터/사진제공=NEW
남녀노소 다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온다.

19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열린 영화‘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언론시사회에는 주지홍 감독과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배성우, 김윤혜가 참석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게 된 남자(차태현)가 여고생부터 치매 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주지홍 감독은 “제작사에서 오랫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읽고 각색하는 일을 맡았는데, 연출까지 하게 됐다”며 “유재하 씨를 워낙 좋아하고, 그 음악을 영화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화 속에서 여러 사람의 몸에 빙의하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던 차태현은 “여자 교복을 이렇게 오랫동안 입고 촬영한 적은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도 잘 못 알아보더라”며 “그리고 나름대로 치마가 굉장히 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속에서 차태현과 단짝 케미를 선보인 김유정은 “차태현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면서 따로 조언을 구한다거나 연기적으로 자세히 얘기한 적은 없다”며 “오히려 학교 얘기, 친구들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무대 공포증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역을 맡아 가수로 변신한 서현진은 “영화 속 노래하는 내 모습은 낯설다”며 “뮤지컬을 5년 텀으로 한 작품씩 하는데, 그때마다 극도의 긴장 상태로 올랐던 경험을 떠올리며 무대 공포증을 가진 인물을 연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 대해 “어린 분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편하게 보시면서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1월 4일 개봉.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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