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개그콘서트-대통형’ 김대성 / 사진제공=KBS
KBS2 ‘개그콘서트-대통형’ 김대성 / 사진제공=KBS
‘개그콘서트’ 김대성이 ‘늘품체조’ 패러디 ‘금수저 댄스’로 업그레이드된 풍자력을 과시한다.

11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대통형’은 ‘철딱서니 제로’ 어린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 국무회의를 그린 사이다 정치 풍자극이다. ‘대통형’은 지난 주 첫 방송부터 청와대 비아그라·늘품체조·역사국정교과서를 다루며 거침없는 풍자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웃음을 선사했다. 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대통형’의 김대성이 국민들을 위한 댄스 한마당을 벌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11일 ‘개그콘서트’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대성은 숟가락으로 두 눈을 가리고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김대성은 금수저 두 개로 두 눈을 가리고 ‘울트라 맨’을 패러디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흐물거리는 몸부림이 마치 길거리의 홍보용 풍선 인형을 연상케 한다.

지난 7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김대성은 서민들의 경제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땡그랑 한품 체조’를 10억 들여 개발했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하지만 김대성은 춤을 추는 도중 “임금인상 기대 말고 금수저로 태어나요”라고 노래하는 만행을 저지르며, 허울뿐인 서민 정책을 늘어놓는 정치 세력을 겨냥해 객석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개그콘서트’는 1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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