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불야성’ 포스터 / 사진=MBC 제공
‘불야성’ 포스터 / 사진=MBC 제공
‘불야성’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지표로 나타났다.

지난 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심상치않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것.

‘불야성’은 지난 5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1월 넷째주 콘텐츠파워지수 순위에 따르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TOP50에서 233.9점을 얻어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281.3),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241.7),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35.1), MBC 예능 ‘나 혼자 산다’(234.3)에 이어 콘텐츠 파워 지수(CPI) 5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로만 따지면 3위의 기록이다. 화제성 면에서 쟁쟁한 드라마들에 뒤처지지 않은 셈이다. CPI는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로, 주목하는 프로그램, 관심 높은 프로그램, 지지하는 프로그램 순위를 합산해 결정된다.

‘불야성’은 또 가장 관심 높은 프로그램 1위에 올라 초반부터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국내 주요 포털 6개사 클릭 표본조사를 기준으로 한 검색자수(UV) 순위에서 당당히 1위에 랭크된 것. 614,083명의 ‘불야성’은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591,565),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68,908)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런가하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130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하면서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된 가운데 ‘불야성’이 그 첫 주자로 낙점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방영 및 해외 독점 방영권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 독점으로 제공될 예정.

이처럼 방송 6회 만에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둔 ‘불야성’은 아슬아슬한 워맨스부터 위험한 로맨스까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쫄깃한 전개와 가슴을 울리는 송곳 같은 대사, 그리고 이요원 진구 유이를 비롯해 주조연을 막론하고 연기 구멍이 없는 명품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묵직한 느낌의 드라마로 마니아 팬층을 확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블랙홀’ 같은 드라마라며 온라인상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방송에서 이경이 세진에게 건우의 마음을 훔치라는 위험한 미션을 지시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이경의 미션을 하나 둘 수행하며 도플갱어가 되어가는 세진,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가 재회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야성’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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