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이병헌과 손예진 / 사진=텐아시아 DB
이병헌과 손예진 / 사진=텐아시아 DB
올해로 3회를 맞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이 작품상과 공로상을 포함 총 16개 부문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이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선정됐다. 부패가 만연한 사회를 풍자적으로 묘사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내부자들’은 작품상 외에도 남우주연상과 편집상 3관왕을 차지했다. 환상과 실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스펜스의 정수를 보여준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역시 감독상과 촬영상, 조명상 3개 부문 수상을 거머줬다.

작품상과 감독상에 이어 가장 손꼽히는 시나리오에게 수여하는 각본상은 한국에서 생소한 좀비 소재를 대중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박주석 작가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내부자들’에서 열연한 이병헌에게, 여우주연상은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와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부산행’에서 악역을 소화한 김의성, 여우조연상은 ‘검은사제들'(감독 장재현)의 박소담이 차지했다.

제3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포스터
제3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포스터
특별상인 공로상에는 황기성 사단의 황기성 대표가 선정됐다. 황기성 대표는 1960년 충무로에 입성해 현재까지 ‘마지막 요일’, ‘묘녀’, ‘영자의 전성시대’, ‘고래사냥’ 등 다수의 영화를 기획하고 ‘안개기둥’, ‘고래사냥2’, ‘접시꽃 당신’, ‘성공시대’, ‘닥터봉’, ‘아홉살 인생’, ‘후궁 : 제왕의 첩’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영화를 향한 황기성 대표의 뜨거운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공로상을 헌정할 예정이다.

kreative thinking상에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4년 만에 완성되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대중적으로 환기시킨 ‘귀향'(감독 조정래)이 선정되었다. kreative thinking상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공식 후원사인 KTH가 독창적이고 의미있는 시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 명필름아트센터,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제3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 및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 수상부문과 수상작(자)

◆ 작품상 ‘내부자들’ 김원국
◆ 감독상 ‘곡성’ 나홍진
◆ 각본상 ‘부산행’ 박주석
◆ 남우주연상 ‘내부자들’ 이병헌
◆ 여우주연상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손예진
◆ 남우조연상 ‘부산행’ 김의성
◆ 여우조연상 ‘검은사제들’ 박소담
◆ 촬영상 ‘곡성’ 홍경표
◆ 조명상 ‘곡성’ 김창호
◆ 미술상 ‘밀정’ 조화성
◆ 편집상 ‘내부자들’ 김상범, 김재범
◆ 음악상 ‘밀정’ 모그
◆ 음향상 ‘아가씨’ 김석원
◆ 기술상 ‘부산행’ 특수효과 정도안, 박경수
◆ 특별상 ㈜황기성사단 황기성 대표
◆ kreative thinking 상 ‘귀향’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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