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유선 / 사진=SBS ‘우리갑순이’ 캡처
배우 유선 / 사진=SBS ‘우리갑순이’ 캡처
‘우리 갑순이’ 속 유선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친정 부모님의 이혼서류를 발견한 재순(유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가운데 이혼 사실을 알게 된 재순이 친정 엄마 내심(고두심)에겐 설득하고 위로하는 모습과 친정 아버지 중년(장용)에겐 내심의 심정과 속마음을 전하며 힘있는 내공 연기까지 절절히 펼쳐냈다.

이어 길에서 다롱이(엄서현)를 업고 가는 초롱이(박서연)와 만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옥탑방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재순은 착한 심성을 이기지 못하고 엉망 진창이 된 조금식(최대철 분)의 옥탑방에서 이불 빨래, 설거지, 청소를 해줬다. 손수 반찬을 만들고 초롱이와 다롱이를 꼭 안아 주며 “같이 살 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 못온다”라고 울며 집을 나서는 모습 속 유선은 조금식네 가정의 힘든 상황과 위기를 어루만지고 아이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진정한 ‘힐링녀’로 안방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유선은 계속되는 캐릭터의 변화에도 완벽하게 녹아들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중이다. 부모님과 동생들, 재혼 남편의 가정 사이에서 슬기롭고 현명한 아내이자 본받고 싶은 좋은 어른, 기특하고 듬직한 맏딸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현명한 여자’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위로해주며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 갑순이’ 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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