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4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는 ‘예언자의 편지’를 조명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는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뉴욕 세계무역 센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예견하는 편지가 존재했다.

1989년 백악관에 편지 한통이 도착했고, 이는 당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앞으로 전달됐다. ‘누군가의 공격으로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다’는 내용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누군가의 장난으로 여겼지만, 2001년 9월 11일, 편지는 현실이 됐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브라질에 사는 쥬세리노. 그는 모든 내용을 꿈에서 봤다고 답했다.

1969년, 아홉 살이던 쥬세리노는 교통사고로 이웃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사고는 일어났다. 그는 그때부터 예지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루에 세 번에서 아홉 번씩 미래를 예견하는 꿈을 꿨다.

사람들은 우연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미래 예견 편지는 한 번이 아니었다. 다이애나가 사망한다고 예언했고,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이들이 사망할 것이라고도 먼저 내다봤다. 당시에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위험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고, 그의 편지대로 실제 사고가 발생했다.

쥬세리노의 예언은 90% 이상 적중했다. 이를 알게 된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는 예언가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편지가 사건이 일어난 뒤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위 여부에 대해 추궁하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의 항공사가 상파울루 파울리스트 부근 건물에 충돌하는 꿈을 꾸고, 역시 그 내용을 편지로 적어 항공사에 보냈다. 항공사 측은 그의 편지를 믿고, 항로를 모두 변경했다.

최근 쥬세리노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고, 이 역시 화제를 모았다. 또 쥬세리노는 ‘2043년 전 세계 인구 중 80%가 사라지는 대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