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슬리피X이국주 / 사진제공=MBC
‘우리 결혼했어요’ 슬리피X이국주 / 사진제공=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국주, 슬리피가 톱스타 커플 부럽지않은 결혼식을 올렸다.

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개그우먼 이국주와 래퍼 슬리피가 로망으로 꼽았던 갈대밭 결혼식에 나섰다.

이날 멋드러진 수트 차림으로 이국주를 기다리던 슬리피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신부에 잇몸 만개 미소를 선보였다. 그는 “이제 부부구나, 생각했다. 너무 좋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국주는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운 듯 수줍어했으나, 곧 그가 바랐던 원빈-이나영 커플 못지 않은 포즈를 취하며 웨딩 촬영을 마쳤다.

이후 사회를 맡은 딘딘과 슬리피의 래퍼 친구들, 이국주의 동료 개그우먼 정주리와 남자 사람 친구 트랙스 정모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주례에는 MBC ‘나 혼자 산다’의 대부인 배우 김용건이 바쁜 스케줄에도 자리해 이국주와 슬리피를 감동케 했다.

갈대밭 한 가운데서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슬리피는 직접 준비한 반지를 이국주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이름과 결혼식 날짜를 새긴 반지에 이국주는 물론, 하객들 모두 감동했다. 슬리피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반지 사이즈를 물어봤다”면서 무릎을 꿇고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그러나 예상보다 반지 사이즈가 작자 슬리피는 “바꾸면 된다. 나도 안 맞는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새끼 손가락에 반지를 나눠끼고 약속하는 포즈를 취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국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내 손가락이 못 받아들여서 미안했다. 그런데 오빠가 ‘나도 안 들어간다’라고 해줘서 감동이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슬리피는 이날 이국주에 대한 마음을 담아 직접 개사한 축가를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이국주는 “랩 개사와 반지만으로 결혼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거듭 감탄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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