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고지용 / 사진=텐아시아DB
고지용 / 사진=텐아시아DB
노란 풍선이 일렁인다. 16년 전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그룹 젝스키스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팀 해체 이후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았던 고지용도 새로운 소식을 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것도, 사생활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말이다.

30일 KBS 측은 “2000년 5월 젝스키스 공식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이 오랜 고심 끝에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맞벌이 부부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항상 미안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슬하에 3살 아들 고승재 군을 두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2월 초 촬영에 들어간다.

팬들은 고지용과 또 그의 아들까지 매주 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오는 1일 0시 젝스키스의 신보도 발매된다.

16년 만에 신곡인 ‘세 단어’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젝스키스는 이후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에게 “앞으로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곧바로 새 음반 작업에 돌입했고 과거 히트곡으로 재탄생된 ‘리-앨범(Re-ALBUM)’을 완성했다. 타이틀곡은 총 세곡으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커플’ ‘기사도’ ‘연정’으로 정했다. 추억을 되새기면서도, 완성도는 한껏 높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젝스키스/사진=텐아시아DB
젝스키스/사진=텐아시아DB
젝스키스는 새 음반 발표와 동시에 미디어와의 인터뷰는 물론, 각종 방송 활동을 통해 활발히 활동할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팬들은 6인의 젝스키스를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고지용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팬들은 그의 진솔하고, 또 솔직한 모습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정말 좋다. 본방 사수” “젝스키스가 다 함께 모인 모습 보고 싶다” “TV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 등 호응하며 반겼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여전히 젝스키스의 멤버로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이 그것이다.

오는 12월, 신보와 예능프로그램으로 젝스키스 6인이 모두 대중 앞에 서는 가운데,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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