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B1A4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Good Timing(굿 타이밍)’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B1A4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Good Timing(굿 타이밍)’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확신이 들었다. 그룹 B1A4를 앞으로도 오래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B1A4가 28일 세 번째 정규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돌아왔다. 1년 3개월여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굿 타이밍’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와 그룹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B1A4에게 ‘아이돌 7년의 저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7년의 저주’란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7년을 기준으로 재편성되거나 각자의 길을 찾아 이별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행보를 빗댄 말이다. 데뷔 6년차 B1A4에게도 먼 일이 아니다.

산들은 “저희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리더인 진영 역시 “아직도 저희는 저희가 6년차 그룹이라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저희 멤버들이 수다가 많다. 오래 함께 했지만 아직도 서로 이야기할 게 많고 궁금한 게 많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영, 산들, 바로, 신우, 공찬, 멤버 개개인으로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 직전, 진영이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배우이자 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산들 역시 솔로 음원 ‘그렇게 있어줘’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개인 활약이 두드러질수록 멤버들의 인지도 차이가 생기게 마련. 일부는 이에 따라 이들의 팀 활동이 전과 같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우는 “저희는 서로가 서로의 팬”이라고 말했다. “서로가 활동하는 모습을 모니터링을 해주며 팬심으로 응원하는 사이”라는 것.

그룹 B1A4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B1A4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실제로 이들은 이날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주어진 질문에 동시에 답하는 만장일치 게임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인 것. B1A4가 이날 밝힌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3’, 음식은 ‘소고기’이다. 정답을 동시에 말하고 서로 신기해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 막내 공찬이 정해준 멤버들의 외모 서열에 일희일비하며 친 형제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신보에서 가장 높은 지분율을 차지한 진영은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멤버들이) 같이 상의를 많이 해서 만든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장르도 다양하고, 오랜만에 나온 만큼 그간 쌓인 여러 가지 감정들이나 경험들이 트랙에 묻어난다”고 소개했다.

6년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애정도 완전체 B1A4 활동의 원동력이다. 이번 앨범에서 팬송 ‘투 마이 스타(To My Star)’를 작사·작곡한 신우는 “전적으로 나의 별들, 우리 팬 분들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말했다. 또 수록곡 ‘스파클링’ 역시 “신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만 아니라 팬 분들과 함께 신나고 싶어 가사에 팬클럽 이름 바나를 넣었다”고 전했다. 50명의 바나를 모집해 팬송 녹음을 진행한 진영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다. 팬 분들이 노래를 다들 잘 하셔서 어떤 분은 애드리브도 소화하시더라. 녹음을 하고 믹싱 단계에서 팬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괜히 울컥해서 눈물이 좀 났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B1A4는 이날 오후 예스24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열고, 완전체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