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해가 오해를 낳았지만 이광수와 정소민은 오늘부터 1일을 하기로 했다.

28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19, 20회 ‘타이밍’에서는 애봉이(정소민)와 형 조준(김대명)의 사이를 의심하는 조석(이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극에는 오해가 이어졌다. 애봉이는 조준과 친구를 이어주기 위해 소개팅을 주선했다. 애봉이는 조석에게 전화해 조준의 번호를 물어봤고, 이 때문에 조석은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다.

같은 시간 애봉이는 조석의 행동을 오해하며 행복해했다. 그는 “조석이 다리를 덮어줬다”, “그가 백허그를 했다”라며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알고보니 애봉이의 다리를 덮은 것은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종이였고 백허그는 농구공에 놀란 조석의 행동일 뿐이었다.

애봉이는 조석에게 고백 타이밍을 만들어주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그를 이끌었다. 애봉이는 조석이 반지를 준비, 자신에게 고백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조석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애봉이의 뻔뻔한 행동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연극을 보러 갔다. 이 역시 애봉이의 계획이었다. 고백타임에서 조석의 고백을 듣고 싶었던 것. 얼떨결에 무대 위로 나간 조석은 “맞다. 내가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이다”라고 말했다.

애봉이는 ‘취하면 고백하겠지’라며 조석을 포장마차로 데리고 갔다. 결국 만취한 조석은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어 “우리 형이”라고 덧붙였다. 애봉이는 육두문자를 날렸고 조석은 쓰러졌다.

다음날 두 사람은 만났지만, 조석에게 실망한 애봉이는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라며 등을 돌렸다. 조석은 이후 애봉이를 향해 달렸다. 겨우 만난 애봉이에게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렸다. 4천원만 달라”며 소리쳤다. 애봉이는 헤드폰을 끼고 있어 그의 말을 ‘사귀자’로 듣고 “그래 사귀자”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황당한 과정을 거쳐 사귀기로 했지만 사실 반전은 따로 있었다. 극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에는 애봉이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석의 모습이 그려진 것. 애봉이와 생각은 달랐지만 그를 향한 마음이 깊었던 조석은 결국 애봉이를 향해 웃을 수 있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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