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서인국: 그래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까봐 일적인 이야기는 잘 못한다. 부모님께서 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걱정이 심하시다. 부모님이 울산에서 오래 사셨는데, ‘서인국 부모’라는 게 다 알려져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화 한 번 못 내신다더라. 죄송한 부분도 있다.
10. 여동생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현실남매’의 예로 언급되기도 했다.
서인국: 지금도 똑같이 지낸다.(웃음) 만나면 반가운데 괜히 툭툭 치는 그런 게 있다. 동생이 지금 겨혼해서 애가 둘이다. 결혼 잘했다.
10. 여동생이 먼저 결혼을 했다. 서인국은 언제쯤 결혼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있나?
서인국: 우선 군대를 다녀오고.(웃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지 않을까?
10. 한참 바쁘게 활동하다가 군 입대로 공백기를 가지게 돼 아쉽지는 않나?
서인국: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아쉽기도 한데 크게 상관없다. 오히려 기대된다. 제가 좀 늦게 가는 편이잖나. 스스로 그에 대한 각오를 많이 다져놨다. 2년 동안 군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감성을 교류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것 같다. 더 성숙해질 것 같다.
10. 공백기에 대한 불안감은 없나?
서인국: 공백기에 대한 불안감보다 트렌드를 놓칠까봐 걱정되는 건 있다. 드라마나 영화의 장르적인 트렌드도 있고, 음악적으로는 가사 스타일에도 트렌드가 있다. (군대를) 다녀와서 그 트렌드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거다.
10.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
서인국: 음악을 만드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조만간 신곡을 내려고 한다.
10. 최근 ‘쇼핑왕 루이’, ‘38사기동대’도 그렇고 앞서 영화 ‘노브레싱’, KBS2 ‘너를 기억해’에서도 브로맨스로 인기를 끌었었다.
서인국: 개인적으로 브로맨스가 좋다. 로맨스보다 편하다.(웃음) 적대적인 관계도 두 사람의 몰입도가 높으면 브로맨스라고 불러주시더라. 우리의 호흡을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니까 좋다. 요즘 트렌드 같기도 하다.
10. 브로맨스 연기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
서인국: 노하우라기보다 형들하고 잘 논다. 편하게 대해주는 형들이 많다. 짓궂게 장난 치고 그런 사이가 되다 보니까 연기를 하면서 불편함이 없다. 그렇다 보니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고 편한 것 같다.
10. 특히 기억에 남는 브로맨스 파트너가 있다면?
서인국: 역시 ‘38사기동대’ 마동석 형님과 ‘쇼핑왕 루이’ 오대환 형님이었던 것 같다.
10. 쉼 없이,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기했다. 가장 잘 맞았던 장르가 있다면?
서인국: ‘38사기동대’가 정말 재밌었다. 드라마라면 드라마고 액션이라면 액션인데 작품인데, 사기를 쳐서 세금을 내게 만든다는 소재 자체가 그 안에서 우리들의 애환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잔잔하면서도, (캐릭터들이) 소주 한 잔 하는 모습이 진짜 우리 옆 테이블에서 마시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액션사기극이라고 해야하나?(웃음)
10. 연기를 하다보면 반응이 좋은 작품도 있고,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저조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인국: 제가 원래 긍정적이다. 성적이 낮아도 우리끼리 으?으?, 한다. 시청률은 당연히 신경 쓰이지만, 그 때문에 원동력을 잃지는 않는다. 최대한 끄떡없으려고 노력한다.
10. 배우 서인국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서인국: 제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1차적이고, 2차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다. 큰 책임감과 무게를 느낀다.
10.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서인국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서인국: 시간 활용을 잘 하고 싶다. 30대의 첫 해 중 반년을 일을 했다. 돌아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할까? 남은 30대는 자기 성찰의 시간, 주변 사람들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잘 하고 싶다.
10. 개인적인 시간이라면?
서인국: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봤다. 스키장도 안 가봤다. 이 말을 하면 다들 놀라신다.(웃음) 드라마 포상 휴가도 가본 적이 없다.
10. 워커홀릭인 건가?
서인국: 그런 것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노는 것보다 일적인 것에서 찾는 편이다. 이제 30세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조금 아쉽다.
10.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서인국: 한 작품에 한 캐릭터로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 저번에는 양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루이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가수로서는 사람의 마음에 진심으로 가 닿는, 그런 곡을 선보이고 싶다. ‘아, 내 이야기 같다’라는 말을 듣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공감을 주는, 또 공감을 얻는 가수가 되고 싶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2009년, Mnet ‘슈퍼스타K’에 참가했을 때 서인국의 나이 23세였다. 무대 아래서는 선한 눈웃음을 짓던 그가 무대에만 오르면 전혀 긴장하지 않는 기색으로 노래부르던 모습을 기억한다. 그 매력이 통해 ‘슈퍼스타K’ 첫 번째 우승자라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10. 고향이 울산이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혼자남’이다.
데뷔 후에도 그가 뛰어 넘어야 할 벽들은 여전히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라는 타이틀을 깨어야 했고, ‘가수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을 벗어나야 했다. 2016년, 30세 서인국은 그 모든 한계를 스스로 극복했다. 그 뒤에는 여행 한 번 다녀올 틈 없이 달려온 그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일에 몰두해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지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는 그는, 그래서 30대의 서인국을 기대한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그냥 ‘서인국’으로서.
서인국: 그래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까봐 일적인 이야기는 잘 못한다. 부모님께서 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걱정이 심하시다. 부모님이 울산에서 오래 사셨는데, ‘서인국 부모’라는 게 다 알려져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화 한 번 못 내신다더라. 죄송한 부분도 있다.
10. 여동생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현실남매’의 예로 언급되기도 했다.
서인국: 지금도 똑같이 지낸다.(웃음) 만나면 반가운데 괜히 툭툭 치는 그런 게 있다. 동생이 지금 겨혼해서 애가 둘이다. 결혼 잘했다.
10. 여동생이 먼저 결혼을 했다. 서인국은 언제쯤 결혼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있나?
서인국: 우선 군대를 다녀오고.(웃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지 않을까?
10. 한참 바쁘게 활동하다가 군 입대로 공백기를 가지게 돼 아쉽지는 않나?
서인국: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아쉽기도 한데 크게 상관없다. 오히려 기대된다. 제가 좀 늦게 가는 편이잖나. 스스로 그에 대한 각오를 많이 다져놨다. 2년 동안 군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감성을 교류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것 같다. 더 성숙해질 것 같다.
10. 공백기에 대한 불안감은 없나?
서인국: 공백기에 대한 불안감보다 트렌드를 놓칠까봐 걱정되는 건 있다. 드라마나 영화의 장르적인 트렌드도 있고, 음악적으로는 가사 스타일에도 트렌드가 있다. (군대를) 다녀와서 그 트렌드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거다.
서인국: 음악을 만드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조만간 신곡을 내려고 한다.
10. 최근 ‘쇼핑왕 루이’, ‘38사기동대’도 그렇고 앞서 영화 ‘노브레싱’, KBS2 ‘너를 기억해’에서도 브로맨스로 인기를 끌었었다.
서인국: 개인적으로 브로맨스가 좋다. 로맨스보다 편하다.(웃음) 적대적인 관계도 두 사람의 몰입도가 높으면 브로맨스라고 불러주시더라. 우리의 호흡을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니까 좋다. 요즘 트렌드 같기도 하다.
10. 브로맨스 연기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
서인국: 노하우라기보다 형들하고 잘 논다. 편하게 대해주는 형들이 많다. 짓궂게 장난 치고 그런 사이가 되다 보니까 연기를 하면서 불편함이 없다. 그렇다 보니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고 편한 것 같다.
10. 특히 기억에 남는 브로맨스 파트너가 있다면?
서인국: 역시 ‘38사기동대’ 마동석 형님과 ‘쇼핑왕 루이’ 오대환 형님이었던 것 같다.
10. 쉼 없이,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기했다. 가장 잘 맞았던 장르가 있다면?
서인국: ‘38사기동대’가 정말 재밌었다. 드라마라면 드라마고 액션이라면 액션인데 작품인데, 사기를 쳐서 세금을 내게 만든다는 소재 자체가 그 안에서 우리들의 애환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잔잔하면서도, (캐릭터들이) 소주 한 잔 하는 모습이 진짜 우리 옆 테이블에서 마시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액션사기극이라고 해야하나?(웃음)
서인국: 제가 원래 긍정적이다. 성적이 낮아도 우리끼리 으?으?, 한다. 시청률은 당연히 신경 쓰이지만, 그 때문에 원동력을 잃지는 않는다. 최대한 끄떡없으려고 노력한다.
10. 배우 서인국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서인국: 제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1차적이고, 2차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다. 큰 책임감과 무게를 느낀다.
10.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서인국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서인국: 시간 활용을 잘 하고 싶다. 30대의 첫 해 중 반년을 일을 했다. 돌아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할까? 남은 30대는 자기 성찰의 시간, 주변 사람들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잘 하고 싶다.
10. 개인적인 시간이라면?
서인국: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봤다. 스키장도 안 가봤다. 이 말을 하면 다들 놀라신다.(웃음) 드라마 포상 휴가도 가본 적이 없다.
10. 워커홀릭인 건가?
서인국: 그런 것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노는 것보다 일적인 것에서 찾는 편이다. 이제 30세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조금 아쉽다.
10.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서인국: 한 작품에 한 캐릭터로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 저번에는 양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루이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가수로서는 사람의 마음에 진심으로 가 닿는, 그런 곡을 선보이고 싶다. ‘아, 내 이야기 같다’라는 말을 듣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공감을 주는, 또 공감을 얻는 가수가 되고 싶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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