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 2일’의 시조새 김종민에 대한 의혹이 9년만에 해소됐다. 김종민 천재설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멘사 테스트를 시행, 그가 ‘천재 같은 바보’였음이 밝혀진 것.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경남 남해로 떠난 김종민의 종민에 의한 종민을 위한 ‘김종민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1박 2일’의 시청률은 18.7%(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p 상승한 수치이자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종민 천재설’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멘사 테스트’가 시행됐다. 본 촬영에 들어가기 일주일 전, KBS로 소집된 멤버들은 PD의 “시청자 분들이 정말 궁금해 하시는 겁니다. ‘1박 2일’에 9년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의혹이 있잖아요”라는 말에 이어 지능 상위 2%(IQ 148이상)만 입회할 수 있는 천재들의 소셜 클럽인 ‘멘사’ 입회 테스트를 치르게 됐다.

초반 김종민은 “나 못해요. 그런 거”라며 물러서는 듯 하다, 시험장에 들어서자 “최선을 다 해볼게요. 진짜”라며 의지를 굳건히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시험이 시작되자 시험장 문에 합격엿을 붙이는 매니저들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도 함께 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9년만에 김종민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 멘사 테스트의 결과가 나왔다는 말에 김준호는 “그게 또 혹시나 라는 게 있어요”라며 일말의 기대를 품었고, 김종민은 “사실 나 막 술술 풀어갔거든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과는 김종민이 아닌 차태현이 1등이었고, 이어 2등은 김준호, 김종민은 데프콘·윤시윤과 함께 공동 3등을 차지했다. 이에 김종민은 “난 되게 높게 나올 줄 알아가지고..”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김종민 특집’의 주인공인 김종민을 위해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다. 김종민이 도착하기 30분 전 역사 퀴즈를 위한 문제와 답을 미리 받아 들고 네 명 모두 김종민보다 빨리 맞춰야 하는 단체전을 위해 준비를 시작한 것.

이후 게임에 들어가 미숙한 연기력으로 들킬뻔한 데프콘을 뒤로 하고, 차태현은 김종민을 꽉 붙든 채 못 일어나게 막는가 하면 김준호는 오답연기까지 선사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때 김종민은 한산도대첩부터 명량대첩, 노량대첩까지 연도를 줄줄 외우는 클래스가 다른 역사지식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알고 보니 김종민의 이중몰카. “김종민 씨, 이번 미션은 실패입니다”라는 PD의 말과 함께 촬영 전날 제작진과 접선해 실제로 출제될 다섯 문제의 정답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이 맞출 때마다 지은 아쉬운 표정이 모두 연기였던 것. 특히 이때 김종민은 “지금 약간 망한 거 같아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는 한편, “속여도 그렇게 속이나”라며 멤버들의 연기에 아쉬움을 토로해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어진 다음주 예고에는 김종민의 설레는 소개팅 자리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과연 김종민은 연이은 불운을 딛고 자신만의 특집을 만들 수 있을지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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