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손호준 / 사진제공=MBC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손호준 / 사진제공=MBC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의 사랑이 돈독해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황금실(금보라)이 김미풍(임지연)에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다. 그는 김미풍 몰래 하연(한혜린)을 집에 들이기까지 하며 김미풍을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다.

속이 상한 김미풍은 저녁 준비를 하다 눈물을 흘렸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이장고(손호준)는 그런 김미풍에게 다가가 껴안으며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그러나 김미풍은 황금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고 다짐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장고는 “예쁜 내 색시”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매일 아침 출근 준비로 바쁜 김미풍은 한밤 중 아침 식사를 미리 준비하기까지 했다. 자다가 깬 이장고는 이에 “무채는 내가 잘 썬다. 나 취사병이었다”며 김미풍 대신 칼을 쥐었다. 남편의 배려에 새삼 반한 김미풍은 이장고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오빠 때문에 행복하다”고 애교를 부렸다.

그럼에도 시집살이는 고됐다. 퇴근 후 잠깐 친정에 들렀다 나온 김미풍을 발견한 황금실은 “시어머니 말이 말 같지 않냐”며서 “당장 들어가 저녁 준비나 해라”고 호통쳤다. 부엌에 도착한 김미풍은 말을 잇지 못했다. 동서 조희라(황보라)가 하루종일 쌓아둔 설거지와 쓰레기가 가득했던 것.

김미풍은 조희라를 따로 불러 “함께 사는 동안은 서로를 배려하자”며 집안일을 나누자고 제안했으나, “아침은 그쪽이 알아서 해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조희라에 열불을 냈다. 조희라가 떠나고 놀이터에 혼자 남은 김미풍에게 이장고가 나타났다. 이장고가 황금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붕어빵을 사 왔다고 말하자 김미풍은 기뻐하며 그의 품에 안겼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집으로 향했다.

한편, 이날 김미풍은 급작스레 쓰러져 호흡곤란 상태에 빠진 김덕천(변희봉)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김덕천이 김미풍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서, 김미풍은 자기 행세를 하고 있는 박신애(임수향)과 그 비밀을 알고 있는 마청자(이휘향)와 대면하게 됐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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