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일밤-복면가왕’ 캡처 / 사진제공=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사진제공=MBC
‘복면가왕’의 가족이 복면가수로 출연했다. 개그우먼 신봉선이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43대 가왕 ‘양철로봇’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세 번째 듀엣 대결에서는 ‘복면매거진’과 ‘가왕될게요’가 맞붙었다. ‘복면매거진’은 맑은 미성으로, ‘가왕될게요’는 깊이 있는 목소리로 듀엣 무대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복면매거진’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남다른 아우라로 무대를 빛냈던 ‘가왕될게요’는 이어진 솔로곡 무대서 ‘서울탱고’를 선곡했다. 연예인 판정단 대부분 “저희보다 선배일 것”이라 추측한 만큼, 무게감 있는 보컬로 단숨에 좌중을 압도한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개그우먼 신봉선이었다.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으로 오랜 시간 활약한 만큼, 동료 연예인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분”, “미동도 않고 진면목을 보여주는 고수”, “남다른 아우라가 있는 분”이라는 극찬을 받은 그는 무대 마지막까지 원로 가수의 디너쇼를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해냈다”고 외친 그는 “개그우먼 신봉선”이라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김구라는 “신봉선이 녹화에 빠져서 메인 작가에게 물었더니 ‘교체가 됐다’라고 했다”며 “우리를 이렇게 속이다니, 같이 못 있겠다”면서 아끼는 후배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서울에 잠깐 올라오셨는데 제가 (연습 때문에) 자꾸 밤에 나가니까 남자친구가 생긴 줄 아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늘 복면가수로 활동했지만 2라운드부터 판정단으로 합류한다”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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