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제37회 청룡영화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제37회 청룡영화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별들의 축제가 열렸다. 영화 ‘내부자들’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주역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7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김혜수와 유준상이 사회를 본 이번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 9일부터 지난 10월 9일까지 1년 동안 개봉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심사돼 많은 영화와 영화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주’ 박정민과 ‘아가씨’ 김태리는 각각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은 1156만 명 관객을 모은 영화 ‘부산행’이 받았다.

1부 중간에는 걸그룹 마마무가 축하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데칼코마니’ 노래에 배우들의 이름과 명대사 등을 넣어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이 받았다. 특히 정우성과 손예진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두 사람은 “긴장이 풀린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2부의 문이 열리고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청룡영화상’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흥미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리허설 중이거나 대기 중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기술상(부산행)·촬영조명상(아수라)·편집상(곡성)·음악상(곡성)·미술상(아가씨)·각본상(동주)도 영화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스태프들에게 돌아갔다.

이어 ‘곡성’ 쿠니무라 준과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불참한 김민희가, 남우주연상은 ‘내부자들’ 이병헌이 받았다. 특히 이병헌은 연기 인생 25년 만에 ‘청룡영화상’에서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그는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렸다. 희망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 작품상은 ‘내부자들’이 받았다. 우민호 감독의 불참으로 ‘내부자들’ 관계자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우민호 감독, 윤태호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시국에 ‘내부자들’이 상을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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