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이영은, 박하나, 김동준, 최정원, 양미경, 박찬환 임채무, 이종남, 배슬기, 이성혜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1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영은, 박하나, 김동준, 최정원, 양미경, 박찬환 임채무, 이종남, 배슬기, 이성혜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1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영은과 박하나가 사제지간으로 만나 동서지간을 걸쳐 다시 자매가 된다. 두 앙숙과 이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1 ‘빛나라 은수’(극본 김민주, 연출 곽기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박기호 책임프로듀서를 비롯, 이영은·박하나·김동준·최정원·양미경·박찬환·임채무·이종남·배슬기·이성혜가 참석했다.

‘빛나라 은수’는 앙숙이던 여스승과 여제자가 7년 뒤 한 형제와의 결혼으로 형님과 동서로 엮이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재혼으로 의자매가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가족 힐링 드라마다. 그만큼 끈질긴 인연을 이어갈 이영은과 박하나의 ‘앙숙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영은은 결혼과 출산 후 2년 만의 복귀다. 그는 “사실 조금 더 있다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왔고 욕심이 생겨 일찍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와 호흡하는 박하나는 전작에 이어 또 다시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역이 되는 이유는 지키기 위해서다”라며 “극에 몰입하기 위해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빛나라 은수’의 주역 김동준, 이영은, 박하나, 최정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빛나라 은수’의 주역 김동준, 이영은, 박하나, 최정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들과 로맨스를 펼칠 주인공으로는 김동준과 최정원이 나선다. 김동준은 이영은과 10살 차이가 나지만 극중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김동준은 “고등학생 때 산 첫 핸드폰에 이영은 누나의 사진이 있었다”라며 “너무 팬이었다. 전혀 위화감이 없다”며 자신만만했다.

극중 박하나의 적극적 애정공세를 받는 최정원은 “박하나를 사진으로 보고 차가운 이미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가 “실제로 만나 얘기를 해보니 참 소탁하다. 너무 착해 걱정을 했을 정도지만, 그 전에 해왔던 것을 보니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극인만큼 젊은 세대의 이야기뿐 아니라 중년의 로맨스도 그려진다. 박찬환과 양미경은 각각 박하나의 아빠와 이영은의 엄마로 등장, 재혼을 할 예정. 양미경은 그간 작품에서의 암울한 분위기를 벗고 밝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하루에 한 번씩 웃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행복을 아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내 안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채무와 이종남은 가부장적 집안에서 부부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임채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고. 그는 “요즘 드라마는 젊은이들의 로맨스만 있다. 하지만 ‘빛나라 은수’에는 젊은 사람들의 사랑과 중년의 로맨스, 또 신토불이를 지키려는 장인정신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KBS 저녁일일극은 KBS의 자존심이다. ‘빛나라 은수’ 또한 그 명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그간 KBS 저녁일일극이 가족 정통 극이었다면, ‘빛나라 은수’는 가족적 가치에 밝고 경쾌한 요즘 트렌드를 담았다.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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