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지은 통신원]
카니예 웨스트 / 사진=앨범 재킷
카니예 웨스트 / 사진=앨범 재킷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를 디스해서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39)가 병원에 입원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 온라인(Spiegel online)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각) 카니예 웨스트는 북미 투어 콘서트 일정을 돌연 취소한 후 LA에 위치한 UCLA 메디컬센터(UCLA Medical Center)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극도의 피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 20분 LA 경찰은 응급 전화를 받고 카니예 웨스트의 집으로 출동했으며, 그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자선행사 참석을 위해 뉴욕에 있던 웨스트의 부인 킴 카사디안(Kim Kardashian,36) 또한 그의 소식을 듣고 급히 LA로 돌아왔다.

그의 입원소식이 알려지기 전 카니예 웨스트의 장모 크리스 제너(Kris Jenner,61)는 뉴스매거진 엑스트라(Extra)에 “그는 지칠 대로 지쳐있다. 그는 단지 정말 피곤하다. 그의 투어는 힘에 겨웠고 그는 단지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카니예 웨스트의 콘서트 주최 Live Nation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세인트 파블로(Saint Pablo) 투어의 나머지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투어는 올해 말까지 북미와 캐나다에서 진행 될 예정이었다.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힐러리 클린턴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인사들을 비난했으며, 또한 비욘세와 제이지가 자신을 제치고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비디오 상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었다. 그러나 그는 콘서트에 한시간 반 지각을 하고 3곡만을 부른 후 자리를 떠나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주최측은 콘서트 방문객들에게 티켓 값을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카니예 웨스트는 또한 지난 목요일 산호세(San Jose)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관객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혀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는 미국 대선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만약 투표를 했다면 도널드 트럼프를 뽑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한 2020년 미국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이지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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