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타에서 열린 채널A ‘아빠본색'(연출 이진민)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방송인 김구라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타에서 열린 채널A ‘아빠본색'(연출 이진민)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김동현)의 인하대학교 수시전형 합격에 대해 해명했다.

김구라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진행된 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에서 MC그리의 수시 합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얼마 전 MC그리의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김구라 또한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사실에 주목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아들이 대학에 합격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는 “대중들과 또래의 시선, 학부모의 시선에서는 ‘공부도 안 하고 대학 쉽게 간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저도 동현이가 어릴 때는 다른 연예인들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가 방송에서 동현이가 공부를 안한다면서 성적에 대해 과장되게 말한 부분도 있다. 동현이는 학교 생활과 방송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잘 해왔다. 제가 예능을 하다보니 너무 희화화시킨 것 때문에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구라는 “동현이한테도 미리 말했었다. 좋은 소속사에 들어간 것도 대학교에 입학한 것도 충분히 오해받을 수 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하고 더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사실 이런 논란을 예상하고 다른 학교 수시에 합격하면 인하대 말고 그 곳으로 가라고 했다. 저 말고도 이혁재, 박준형 등이 인하대 출신인데 그들은 학교 행사에 참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저는 2004년 이후 방문한 적도 없는데 특혜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이번 논란이 나오고 나서 알아보니까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전형 자체가 성적이 전혀 반영이 안되고 실기로만 갈 수 있는 곳이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구라는 현재 아들 동현이와 함께 채널A 관찰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빠본색’에 출연 중이다. 그는 독설가로 알려진 모습과 다른, 너그럽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기고 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23일 방송부터 이한위, 주영훈이 합류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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