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 김원동 대표 ACF서 발제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김원동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아콘텐츠 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원동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아콘텐츠 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중국이 한류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을 발령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가 이러한 흐름의 분기점이 될 만한 연예인들을 언급했다.

김원동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아콘텐츠 포럼’에 참석해 “중국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최근 회자되고 있는 한한령은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한류 스타들이 중국 내 출연을 제한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배우 추자현을 언급했다. 그는 “현지화에 성공한 추자현은 사실상 중국 연예인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라며 “만일 추자현이 출연 제한을 받게 된다면 그 어떤 한류 스타도 중국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빅토리아·헨리·잭슨 등 중화권 출신이지만 한국적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는 연예인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그들이 중국 내 출연 제한을 받을 경우 한중 문화수교는 전면 금지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제 1회 아시아콘텐츠 포럼’이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22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제 1회 아시아콘텐츠 포럼’이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 대표는 “드라마는 ‘사임당, 빛의 일기’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추세로 중국 편성이 거의 어려울 것 같다”면서 “갑자기 국내 정치 환경이 바뀌어 사드가 철회되면 중국이 ‘사임당, 빛의 일기’를 전격 편성하며 우리나라에 유화 제스처를 보여줄 수도 있다”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원동 대표는 1995년 중앙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해, 그해 12월 중국한화멀티미디어 베이징대표처의 주재원으로 활동했다. 중화권 미디어콘텐츠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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