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마마무/사진제공=RBW
마마무/사진제공=RBW
걸그룹 마마무가 역주행의 새 공식을 쓰고 있다.

최근 네 번째 미니음반 ‘메모리(MEMORY)’를 발표한 마마무는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 음원차트 복병으로 떠올랐다.

발매 당시에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데칼코마니’는 빠르게 변화하는 음원시장에서 발매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차트 역주행은 물론 롱런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마무의 역주행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음악의 강력한 중독성이다. ‘데칼코마니’는 강력한 후크와 킬링파트로 지루할 틈이 없다.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는 리스너들을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특히 ‘아이 필 굿(I feel good)’,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가 등장하는 후렴구는 이른바 ‘킬링파트의 집결체’라 불리며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두 번째는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마무의 폭넓은 대중성이다.

마마무는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스타일로 남녀노소 고른 팬층을 보유하며 대중성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걸크러시’의 대표주자인 마마무는 남성팬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마마무의 음악을 찾아 듣는 세대의 폭도 넓어졌다.

마지막은 마마무의 무대 위 의외성에서 역주행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마마무의 역주행 조짐은 컴백한 뒤 음악방송 출연 이후부터 시작됐다.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해 ‘데칼코마니’의 무대를 공개한 마마무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더불어 ‘씩씩 섹시’ 퍼포먼스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고, 차트에 그 관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간 통통 튀며 말괄량이 같은 매력을 벗고, 이번 음반을 통해 섹시 콘셉트 도전에 나선 마마무는 특유의 건강하고 씩씩한, 여기에 섹시미까지 더해 ‘씩씩 섹시’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두는데 성공, 확실한 반전을 시사했다.

마마무는 ‘데칼코마니’로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의 공식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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