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소사이어티 게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소사이어티 게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tvN ‘소사이어티 게임’ 마동의 양상국이 탈락자로 호명됐다. 내부 분열이 일어난 마동이 높동에 쓰디 쓴 4연패를 맛본 것.

20일 방송에서는 마동의 내부 갈등이 그려졌다. 지난 주 양상국은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신을 탈락시킬 것을 조건으로 이해성에게 리더 자리를 넘겼으나, 이해성은 약속을 어기고 최설화를 탈락시켰다. 이에 반란의 가능성 없이 퇴장할 날만을 기다려야 하는 권아솔 연합은 챌린지에서 승리할 이유가 없다며 파업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주민 모두에게 판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며 모두가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데 힘썼던 양상국은 이해성이 폐쇄적 권력구조를 형성하자 “지금 마동은 있기 싫은 사회가 됐다. 내가 리더가 되길 원하는 게 아니라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정인직은 “(상대 연합에) 희망을 안주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며 반란의 열쇠 하나를 넘길 것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이병관·박하엘의 반대에 부딪히며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높동과 마동이 대결한 챌린지 과제는 ‘파울볼’. 주민들이 두뇌 게임을 통해 맞춘 개수만큼 공이 날아오고, 세 명의 주민들이 바스켓으로 공을 받게 되며, 이렇게 획득한 공을 가지고 더 많은 표적을 떨어뜨리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파업을 선언한 마동의 플레이에 이목이 집중됐으나 양상국은 전의를 상실한 권아솔·박서현을 설득해 오히려 어느 때보다 최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마동은 양상국·권아솔·이병관이 22개의 공을 받아 초반 유리한 위치를 점했으나, 정인직이 과녁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정인직은 패배의 큰 원인을 제공한 데에 자괴감을 느끼며 자신을 탈락자로 예상했으나 리더 이해성은 고심 끝에 양상국을 탈락자로 호명해 충격을 안겼다. 양상국은 “너무 여럿을 챙기려다 정작 내 연합의 구성원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마동 주민 모두를 한 명씩 꽉 안아주며 작별을 고했다. 한편 높동에서도 블랙리스트에 의한 탈락자가 발생했다. 끊임없이 리더 자리를 욕심 냈던 김희준을 경계한 높동 주민들이 그를 떨어뜨리기로 한 것. 김희준은 “제가 자신을 너무 안 보여주려고 한 부분이 악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며 촬영장을 떠났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를 다룬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tvN이 ‘빅브라더’, ‘마스터셰프’, ‘1대100’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샤인 그룹(Endemol Shine Group’과 손을 잡고 개발, 구성, 제작의 과정에서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탄생시킨 작품. 지난 10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투표로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과 소수 권력의 반란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마동’으로 나뉘어 생활하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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