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토론2' 유민상, 최순실 연예인 의혹에 '억울'...풍자 빛났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개그콘서트’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민상토론2’ 유민상이 최순실 연예인이 됐다. 김대성은 제2의 문화계 황태자가 됐다.

20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민상토론2’에서는 현 시국을 대놓고 언급하며 사이다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MC 송준근은 “미국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 묻겠다”며 입을 열었다. 김대성은 “아 왜 이렇게 쉴 새가 없나”라며 혼잣말했고 이를 들은 유민상은 “쉴 새? 실세?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우리 같은 실세가 없다고? 우리의 비선 실세 최순실을 수출하자 이거냐?”고 말했다.

이어 송준근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유민상과 김대성에게 물었다. 유민상은 “왜 계속 나한테 그러냐”고 중얼대다가 “김대성이 최근 통신사 CF를 찍었다. 이건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게 충성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겨 김대성을 억울하게 만들었다.

송준근은 계속해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은?”이라며 압박했고 유민상은 계속되는 억울한 상황에 지쳐 “나도 연예인이다”라며 토로했다. 이에 김대성은 “최순실 연예인?”이라며 “유민상이 특혜를 받았다. 이번 정권이 들어선 2013년 유민상이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김대성은 “더 경악스러운건, 유민상이 퀴즈쇼 ‘1대100’에 나가 우승해 5000만 원을 받았다. 이건 문고리 3인방에게 문제를 유출 받은 거다”라고 주장했다. 유민상은 “내가 맞춘 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김대성은 “유민상은 상금으로 스포츠 재단에 기부했다”고 말했고 유민상은 “동네 헬스장 끊은 게 기부한 거냐?”며 화냈다.

유민상이 커피를 마시면서 입술에 거품을 묻혔고, 김대성은 유민상에게 “길라임으로 개명을 추진한다”며 “언제부터 이렇게 공주님이었냐”고 말했다.

유민상과 김대성은 마무리 발언 기회 10초를 받았고, 김대성은 “왜 나한테 10초를 주는 거냐”고 화를 냈고 송준근은 “그럼 서면으로 해달라는 거냐?”고 되물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