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불후의 명곡’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불후의 명곡’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현대무용가이자 뮤지컬배우 한선천이 왁스와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한선천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시인의 노래 특집’에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왁스의 감성 보이스를 극대화하는 아름다운 현대 무용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한선천의 활약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선천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정호승의 시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동원의 ‘이별 노래’를 선보이는 왁스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섰다. 한선천은 우아하면서도 격정적인 몸짓으로 무대 전체를 누비는가 하면 애절한 감정을 가득 담은 눈빛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이번 주 방송이 노래 속 가사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점인 ‘시인 특집’인 만큼 한선천의 섬세한 퍼포먼스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화자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는 감동적인 공연을 완성해냈다.

이에, 김현성은 “왁스의 노래와 한선천의 춤이 어우러져 이 자체가 시처럼 느껴졌다”, 문희준은 “왁스가 멜로디와 가사 전달을 했다면 한선천은 운율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냈다”며 한선천과 왁스의 무대를 극찬했다.

또한, 지난 9월 방송된 ‘불후의 명곡-쉘부르 특집’에서 뮤지컬 ‘킹키부츠’에 함께 출연했던 강홍석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던 데 이어, 이번 경연에서도 놀라운 무대를 선보인 한선천의 존재감은 이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그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선천은 지난 13일 폐막한 뮤지컬 ‘킹키부츠’의 공연을 끝내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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