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문소리 /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문소리 /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문소리가 아프리카 아이들과 함께 마법 같은 감동을 전했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 출연 중인 문소리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희망TV SBS’에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어린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 자신감을 되살려주기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연극 무대를 만들어낸 문소리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는 사회적인 차별과 내전, 생활고로 아파하는 코트디부아르의 어린이들과 만남을 가졌다.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한 후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생활비를 마련하며 살아가는 11살 제하를 만난 문소리는 웃음을 잃어버린 제하의 메마른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굳게 닫힌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어주기 위해 연극을 꾸미기로 결정한 문소리는 제하를 포함한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눈을 맞추며 그들의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고, 집안 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한 아이샤와 눈 앞에서 할아버지를 잃은 제하 등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문소리는 나쁜 기억을 팔면 꿈을 이루어준다는 내용의 ‘꿈을 파는 마술가게’라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아이들과 함께 연극 연습을 시작했고, 마침내 촌장님 댁 마당에서 열린 연극 무대가 끝난 후에는 마을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의 무대가 이어지는 내내 눈물을 글썽인 문소리는 연극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따뜻한 포옹으로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연극을 통해서나마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나고, 그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바람을 큰 소리로 외치며 상처를 치유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이에 문소리는 “아이들이 이 연극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했더니 이렇게 박수를 받을 수 있고 좋은 걸 나눌 수 있구나. 서로 마음을 모으면 멋진 걸 만들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며 코트디부아르 어린이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안진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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