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소처럼 쉬지 않았고, 말처럼 달렸다. 지창욱은 그야말로 열일했다.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지창욱이지만 “한 작품 더 선보일 것”이라며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새로운 대본과 캐릭터를 생각하면 여전히 떨리고 설렌다는 지창욱이다.

10. ‘더 케이투’가 방영 되는 중간에 팬미팅을 열었다. ‘치맥’ 팬미팅은 꽤나 색달랐다.
지창욱 :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좋게 봐주신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말 한마디에 힘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감사한 마음에 팬미팅도 색다르게 진행했다. 같이 방송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치킨도 먹었다. 다만 스케줄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는 건 앞으로는 자제해야 될 것 같다. 긴장되고 민망했다.(웃음)

10. 2016년을 되돌아보자면?
지창욱 : 내 인생의 2막이 시작된 한해였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 초반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치기 어린 열정으로 달려왔다. 30대 초반은 뭔가 사회적으로 알 거는 다 알지만 그렇다고 찌들 지도 않은 나이다. 30대부터 나의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30대에는 군 생활이 포함돼 있어서 조금 색다른 삶이 펼쳐질 것 같긴 하다.

10. 군대 걱정이 클 것 같다.
지창욱 : 내년에 갈 예정이다.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 잘해줬으면 좋겠다.(웃음) 어린 선임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기대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군대 가기 전까지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창욱 : 한 작품을 더 할 생각이다. 마음 같아서는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여건상 공연은 안 돼고 드라마나 영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10. 일 욕심이 어마어마하다.
지창욱 : 계속 일만 해왔다. 좀 쉬어야 되지 않을까 하다가도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 ‘더 케이투’ 때 못 보여드린 것이 많아서 더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도 새로운 대본을 생각하면 설렌다. 그런 거 보면 아직 더 달려도 되지 않을까 한다.

10. 지창욱에게 연기는 어떤 의미인가?
지창욱 : 나뿐만 아니라 내 팬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한다. 연기로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내 연기를 보는 시간만이라도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배우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좋은 배우란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그 시간만큼은 시청자와 관객을 설득시키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도 행복하고 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행복하지 않을까.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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