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창욱은 ‘더 케이투’를 촬영하면서 뮤지컬 ‘그날들’을 병행했다. 초연, 재연 그리고 올해 삼연까지 무영 역을 맡은 그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그에게 무대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 발산의 장이었다.

10. ‘더 케이투’는 ‘힐러’ 이후 오랜만의 한국 작품이었는데,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지창욱 :
어느덧 서른이 됐다. 어른이 된 느낌이다. 그전에는 철없는 아이어도 된다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아니다. 나이가 또 들면 달라지겠지만 이제야 남자가 되지 않았나한다.


10. ‘더 케이투’를 하면서 ‘그날들’ 무대에도 섰다.
지창욱 :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렸다. ‘그날들’팀과 ‘더 케이투’팀 모두에게 감사하다. 사실 ‘그날들’ 제의를 거절하려고 했는데, 제작사 대표님과 한 약속도 있고 서울 공연의 회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 그렇게 무사히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애정이 큰 공연이다.

10.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공연장에 가면 어떤 느낌인가?
지창욱 :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더 케이투’에서 정신없이 싸우다가 ‘그날들’ 에서는 한없이 자유롭고 장난치고 사랑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도 나를 막지 않는다. 촬영할 때는 막힘이 있지 않나. 공연은 시작하면 끝까지 나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 안에서 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뿌듯함이 있다. 그래서 무대가 매력적이고 나에게 오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 뮤지컬 ‘그날들’ 무영, ‘더 케이투’ 김제하는 모두 보디가드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지창욱 : 무영과 김제하는 굉장히 다르다. 무영은 한없이 자유롭다. 김제하는 진중하다. 다만 ‘그날들’을 하면서 보디가드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 됐다. 드라마로도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더 케이투’를 만나서 값진 경험을 했다.

10. 무영과 김제하. 지창욱은 어떤 쪽에 더 가까 운가?
지창욱 : 반반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장난도 많이 치고 속없는 소리도 하루 종일 한다. 그런데 조용할 때는 조용하다. 나도 모르는 벽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10. 호흡을 맞췄던 임윤아와는 로맨틱 코미디를 찍었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있더라.
지창욱 : 케미가 안 살까봐 걱정됐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케미가 좋다는 건 극 안에 잘 녹아들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큰 칭찬이다. 모든 현장에서 늘 좋은 케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지창욱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김제하는 고안나(임윤아)와 최유진(송윤아) 사이를 오갔다.
지창욱 : 두 여자 사이에서 김제하의 포지션을 고민했다. 캐릭터의 마음은 확실했다. 최유진은 동정이고 고안나는 사랑이었다. 최유진은 지켜야하는 사람이고 고안나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헷갈릴 수도 있는 지점들을 만들고 싶었던 게 사실이었다. 김제하가 최유진을 사랑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같은 거 말이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의 갈등이 더욱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으면 했다.

10. 두 윤아와의 호흡은 어땠나?
지창욱 : 송윤아 선배와는 외줄을 타는 듯한 느낌이었다. 연기할 때 그 팽팽함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임윤아와는 달달한 장면이 많았다. 현장에서 예쁜 장면을 만들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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