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사진제공=JTBC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사진제공=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연출 김석윤, 임현욱, 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는 시청률 3.5%(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바람’ 소재에 코믹을 접목시킨 ‘이.아.바’는 특히 남자들의 너무나도 현실적인 ‘찌질美’가 극대화되면서, 강력한 웃음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아내의 바람에 흔들리는 멘탈을 주체하지 못하고 생각과 행동의 싱크로율이 자꾸만 엇나가는 도현우(이선균), 바람의 신이라 불리지만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윤기(김희원), 허세남인줄 알았는데, 정작 신혼여행에서 ‘소박’ 맞은 과거가 있는 안준영(이상엽) 등 아직도 아이 같이 철없는 남자들의 찌질함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아.바’가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아.바’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웃음 속에 드러나는 현실감이다. 도현우의 남자답지 못한 찌질한 모습들이 웃기지만 왠지 슬퍼지는 묘한 기분이 드는 것도 바로 이 때문. 현실감 넘치는 현우 부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도 ‘이.아.바’의 기대 요소다. 이혼 위기에 봉착한 현우와 수연(송지효)이 이를 극복하고 리턴 로맨스를 이룰 수 있을지, 윤기의 아내 아라(예지원)는 과연 남편의 ‘바람史’를 꿰뚫고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남편을 향한 숨겨놓은 발톱을 언제쯤 꺼내놓을지, 아직은 ‘쌈’이 더 많은 준영과 보영의 ‘썸’은 언제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아.바’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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