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이동건이 조윤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나연실(조윤희)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던 이동진(이동건)이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기표(지승현)가 보낸 동생들은 이동진에게 꽃다발과 케이크를 줬다. 그들은 이동진에게 사진빨이 좋다고 말하며 “조심하슈, 골키퍼가 잠시 자리비웠다고 해서 골 함부로 굴리면 안 되지”라며 협박했다. 이동진은 “조심하라. 한번만 더 찾아와 허튼 소리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강하게 나갔다. 이동진은 꽃다발과 케이크를 휴지통에 버렸다.

이를 안 나연실은 “왜 나를 무시하냐”며 이동진에게 따져 물었다. 이동진의 마음을 모르는 나연실은 자신에게 온 선물을 허락도 없이 버린 이동진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동진의 물음에도 제대로 대꾸하지 않았다. 나연실에게 분명 마음은 있지만 이동진은 이를 숨겼다. 그는 “내 감정에 확신이 생기기전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알지 못하는 나연실은 이동진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여겼다.

이동진은 홍기표의 전화를 받고 연락이 두절된 나연실을 찾아 나섰다. 나연실의 머리끈이 양복점 앞에 놓인 걸 본 이동진은 또 다시 홍기표 동생들이 그를 끌고 갔다고 생각해서 홍기표가 있는 교도소로 향했다. 그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내가 나연실씨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나연실은 가게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이동진은 음성메시지를 들은 나연실을 본 뒤 “나 나연실씨 좋아한다”고 박력 있게 말했다.

복선녀(라미란)와 배삼도(차인표)는 여전히 냉전 중이었다. 배삼도는 보증을 잘못 써서 5000만원을 갚아야 하는 신세가 돼서 집에서 쫓겨났다. 복선녀는 다시는 보증을 서지 않고, 임신 노력을 하겠다는 각서를 쓰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배삼도는 이를 거절했다. 화가 난 복선녀는 배삼도의 얼굴을 짜장면 그릇에 박았다.

성태평(최원영)은 머리카락을 자르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를 본 이동숙(오현경)은 눈물을 글썽였다.

민효원(이세영)은 여전히 강태양(현우)에게 푹 빠져있었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강태양을 보고 “하루 종일 옆에 두고 놀리고 싶다”면서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짓는가 하면 “키스도, 남자한테 업힌 것도 네가 처음이다. 나 책임져야 한다”고 설레어했다.

그러나 강태양은 위기에 쳐했다. 샘플 10벌이 와야 하는 상황에서 100벌이 왔다. 이에 강태양은 “모든 책임지고 회사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민효상(박은석)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당신 해고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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