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최태준, 윤보미, 지창욱 /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최태준, 윤보미, 지창욱 /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우리 결혼했어요’ 최태준과 윤보미가 퍼펙트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태봄 커플’ 최태준과 윤보미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야외 결혼식이 그려졌다.

최태준은 윤보미가 좋아하는 꽃인 해바라기로 부케를 만들어 윤보미에게 선물해 시작부터 큰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최태준은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은 아내의 자태에 눈을 떼지 못했고, 감탄에 감탄을 더하며 ‘예쁘다’라는 말을 연발한 것. 윤보미는 쑥스러워 얼굴이 발그레해지면서도 남편의 칭찬에 웃음을 잃지 않는 등 예쁜 커플의 표본을 보여줘 부러움을 샀다.

윤보미가 속한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의 방문으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최태준은 처가 식구들과의 만남에 다소 긴장하면서도 아내가 예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멤버들은 멤버들은 윤보미의 의상과 다소곳이 앉아 있는 자태에 놀란 듯 토끼눈으로 바라보며 귀여운 함성 퍼레이드를 펼쳤다.

최태준은 윤보미를 위한 남다른 이벤트를 계획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줬다. 최태준은 윤보미와의 첫 만남 당시 자신을 지창욱으로 잘못 알아본 아내의 에피소드를 이용, 지창욱과 깜짝 작전 ‘K1’을 꾸민 것. 최태준 대신 지창욱이 헬멧을 쓰고 스쿠터에 앉았고, 이를 발견한 윤보미는 멀리서부터 “여보, 여보 맞지?”라며 계속해서 여보를 외친 것.

이에 지창욱은 스쿠터에서 내려 윤보미를 배웅했으나 윤보미는 아무 말이 없는 상대방에게 의심을 품었고, 지창욱이 손을 내밀어 에스코트를 하자 “여보 아니야. 여보 아니잖아요”라며 놀랐고 급기야 헬멧 속 눈을 빤히 쳐다본 것. 하지만 윤보미는 “앗, 여보 맞네. 여보야 나는 눈만 봐도 알아”라며 깜짝 속았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허리까지 꼬옥 껴안으며 결혼식장으로 들어갔다.

윤보미는 가짜 남편과 함께 식장으로 들어섰다. 이 때 윤보미는 최태준과 가까워졌고 “어머! 여보!”라며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어우, 죄송합니다. 누구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 것. 윤보미는 “저 진짜 깜짝 놀랐어요. 식장에 남편이 서 있더라고요.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지는 거에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고, 최태준이 다가오자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며 미소만 지었다.

이어 윤보미는 헬멧을 벗은 지창욱과 인사를 나누었고 지창욱은 잠시 망설였으나 음악에 맞춰 조심스럽게 들썩거리며 예능감을 발산, 지그덕거림으로 하객본능을 제대로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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