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
별거 있는 ‘이.아.바’ 이선균의 인생에 이혼 서류까지 날아 들어왔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6회분에서는 아내 정수연(송지효)에게 별거 당하고 사무실과 모텔 등을 전전하던 도현우(이선균)에게 이혼의 위기까지 몰아쳤다.
현우가 바람남 지선우(이석준)를 때린 것도 모자라, 바람피운 사실을 아내에게 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연. 곧장 아들 도준수(김강훈)를 데리고 떠나겠다며 先 별거 선언을 했지만, 현우는 준수 생각에 “됐어. 내가 나가”라며 제 발로 집을 나왔고 수연이 자신보다 선우를 더 걱정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선우의 아내는 “화도 났지만, (선우와) 헤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니 마음이 풀렸다”며 “헤어질 용기 대신 이해하고 용서할 용기를 내보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마치 자신만 몹시 감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상황에 현우는 결국, 결혼반지를 손에서 빼버리며 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했다.
반면 준수와 집에 남게 된 수연은 현우의 어머니에게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했다. “마누라도 바람 필 수 있어. 마누라도 사람인데. 여자잖아”라는 시어머니의 위로와 “근데 엄마는 그러면 안 돼. 저 어린 게 무슨 죄야”라는 설득은 수연을 더 큰 죄책감에 빠지게 했다. 더구나 “그이가 그러더라구요. 정수연씨 만나보고 싶다니까 그런 수고까지 할 필요 없는 사이였다고”라는 선우 아내의 핵펀치는 멘탈을 산산조각 냈다.
그렇게 서로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상처가 차곡차곡 쌓인 현우와 수연. 하지만 현우는 결혼반지를 약지에 끼우는 건 “서로 약하고 부족한 점을 도우며 살아가라는 의미”일 거라고, “결혼반지의 의미를 아내분에게 알려주면 어떨까요?”라는 참치마요의 댓글에 수연과 대화를 하기 위해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아내의 손에서 빼어진 반지와 이혼 서류였다.
현우가 반지를 다시 끼며 용기를 낸 순간 부부의 리턴 로맨스에 청신호가 들어오는 듯싶었으나, 수연의 이혼 서류에 다시금 불가능에 가까워져 가는 두 사람의 관계. 과연 현우와 수연은 이대로 가정법원 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걸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JTBC 제7회 방송.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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