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안투라지’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안투라지’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안투라지’ 서강준과 박정민이 ‘왜란종결자’ 출연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들의 의지와 끈기가 돋보였던 한 회였다.

12일 방송된 tvN ‘안투라지’에서는 ‘왜란종결자’ 출연이 무산된 차영빈(서강준)이 새로운 작품 촬영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그는 ‘왜란종결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했다. 결국 차영빈은 ‘왜란종결자’에 출연하게 됐다.

이날 차영빈은 이준익 감독의 ‘왜란종결자’에 출연을 하고 싶어 했고, 소속사 대표인 김은갑(조진웅)은 감독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수많은 톱스타들이 관심을 가졌던 ‘왜란종결자’는 김수현이 출연을 결정했다. 김은갑은 영화 제작사 대표 조태영(장소연)을 찾아가 따져 물었다.

조태영은 이번 건은 물 건너갔다고 했고, 김은갑은 “영빈이 킵해놓고 다른 배우랑 딜한 거 아니냐”고 소리쳤다. 이에 조태영은 “막말하지 마라. 이러면 앞으로 그쪽 배우들이랑 어떻게 일하냐”고 대꾸했다.

김은갑과 이호진(박정민)은 차영빈이 출연할 새로운 작품을 찾아 나섰다. 차영빈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찾은 김은갑은 차영빈을 찾아가 “남자 투톱인데 김윤석 선배가 출연한다”고 새로운 작품을 추천했다. 차영빈은 ‘왜란종결자’에 대해 물었고 김은갑은 “김수현이 하기로 했다. 그 영화는 접자”고 했다.

이호진은 “이준익 감독이랑 미팅하고 싶다”는 차영빈의 말에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이준익 감독 미팅에 까였다. 감독님 말씀으로는 너는 배우가 아니라 탤런트나 모델 같다고 하더라. 새 영화 찾아야 될 거 같다”고 했고, 차영빈은 당황했다.

새로운 작품 계약 후 차영빈·차준(이광수)·이호진·거북(이동휘)는 안소희(안소희)와 함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안소희는 차영빈에게 “영화 왜 못하게 됐냐”면서 “나도 처음에는 고민 많이 했는데, 이준익 감독 만나서 얘기 들으니까 하고 싶더라. 막 흥분됐다”고 했고 차영빈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는 차영빈이었다. 차영빈은 이호진에게 “감독님이랑 미팅이라고 가지고 싶다”며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차영빈과 이호진은 이준익 감독이 자주 나타난다는 영화관에 들렀다. 이 과정서 차영빈은 김은갑에서 “이준익 감독 만나러 가는 길”이라면서 새롭게 하기로 한 작품을 못하겠다고 말해 김은갑을 당황시켰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이준익 감독을 만났다. ‘왜란종결자’ 이야기에 이준익 감독은 “이미 끝난 일”이라고 했지만 차영빈과 이호진은 출연 의지를 드러냈다.

세 사람은 영화 뒤풀이 현장에서 만났다. “이렇게 까지 해서 꼭 하고 싶은 이유가 뭐냐”는 이준익 감독 질문에 “감독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때 새로운 작품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제작사 대표가 김은갑에게 주꾸미를 쏟아 부으며 그는 굴욕을 당했다. 여러 노력에도 ‘왜란종결자’ 출연은 무산됐으나 극 말미 ‘악의 꽃’을 봤다던 이준익 감독이 차영빈에게 작품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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