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기념 쇼케이스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티아라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기념 쇼케이스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뽕끼’를 버렸지만 초심을 버리지는 않았다.

티아라는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니앨범 12집 ‘리멤버(REMEMB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년 3개월여 만에 국내 컴백을 알렸다.

2009년 ‘거짓말’로 데뷔한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중독성 높은 후크송과 포인트 안무는 티아라를 상징하는 색깔이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다르다. 기존 신나는 댄스곡 스타일에서 벗어나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이날 지연은 “우리가 그동안 음악을 보면 콘셉트가 뚜렷한 의상, 안무가 있었다. 다른 걸그룹들이 잘 안하는 콘셉트들을 선택했었다”며 “이번에는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은정은 “항상 티아라스러운 모습으로 사랑 받아서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것 또한 그동안 우리가 계속해서 시도했던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동안 선보였던 스타일까지 포함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티아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란 뜻의 ‘띠아모’는 팬들을 향한 티아라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효민은 “그동안 팬들이 왜 언니들은 예쁜 콘셉트는 안 하냐고 아쉬워했다”며 “이번 기회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효민은 “음원 순위보다 노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티아라 음악 좋다’는 댓글이 많아서 멤버들과 함께 보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티아라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기념 쇼케이스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티아라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기념 쇼케이스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티아라는 이번 타이틀곡 ‘띠아모’를 중국어 버전으로도 녹음했다. 소연은 “중국어는 발음이 어렵다”면서도 “중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번 타이틀곡을 좋아해주신다. 어느 나라 팬들이나 다 좋아할 만한 곡을 고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정은 “중국 차트 상위권에도 진입했다. 앞으로 중국어 버전으로 중국 팬들과도 인사하고, 다른 나라의 팬들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티아라는 “오랜만의 국내 활동을 갖는 거라 잠을 설쳤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팬들과 교감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지연은 “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며 “‘띠아모’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해서 팬들과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9일 오전 0시, 미니앨범 12집을 공개한 티아라는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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