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SBS ‘우리 갑순이’ 송재림 / 사진제공=SM C&C
SBS ‘우리 갑순이’ 송재림 / 사진제공=SM C&C
SBS ‘우리 갑순이’ 송재림 / 사진제공=SM C&C
현실 남친이라 칭하지만 대부분의 드라마 속 남자친구 캐릭터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남자친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완벽하며, 문제를 다 해결해주는 백마 탄 왕자님 캐릭터로 그려진다.

반면,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속 송재림이 연기하는 ‘허갑돌’은 현실 속 남자친구의 싱크로율을 최대한 높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허갑돌은 신갑순(김소은)과 10년째 연애를 하며 알콩달콩한 연애도 보여주지만,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 싸우고,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등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거나 또는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특히 마냥 예쁘고 재미있기만 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금전적으로 힘들어하고, 서로의 집안문제로 다투는 등 실제 삶에 부딪히며 와 닿는 내용이 두 사람의 사랑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실감을 더하고 있는 것.

이에 현실남친 캐릭터를 멋짐보다는 망가짐을 불사하며 누구보다 잘 표현하고 있는 송재림의 섬세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있다. 송재림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눈빛부터 말투, 리얼한 표정은 물론, 매회 트레이닝복과 스?셔츠 등 의상까지 직접 챙기며 친근함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관계자는 “송재림은 그간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잊게 만들며 정말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허갑돌’ 캐릭터로 완벽히 연기변신을 해냈다”라며 “현실적인 모습에 여성시청자는 물론, 남자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SBS ‘우리 갑순이’ 22회 방송말미 허갑돌이 공시 결과를 듣고 남기자(이보희)과 허다해(김규리)을 앉혀놓고 오열을 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앞으로 갑돌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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