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무아지경’ 열연을 펼쳐 화제다.

지난 주말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 라미란이 분노의 주먹질과 광란의 댄스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자신과 상의도 없이 정관절제술을 받으려는 차인표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표출하며 삐딱선을 탄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이날 복선녀(라미란)는 배삼도(차인표)의 양복 주머니에서 ‘정관절제술 수술 후 주의사항’이라고 적힌 종이를 꺼내 보고 기겁했다. 삼도가 정관절제 수술을 받을 거라는 말에 이불을 뒤집어씌운 후 “배삼도, 넌 오늘 내 손에 죽었어. 어떻게 내 허락도 없이 그딴 수술을 할 수가 있어 이런 나쁜 인간아”라며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시작했다.

이어, 삼도 때문에 서러운 눈물을 흘린 선녀는 이동숙(오현경)과 함께 백화점 명품관에서 쇼핑을 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기분전환을 했다. 뿐만 아니라, 나이트클럽에 가서 “자기가 남편 노릇 안하면 나도 마누라 노릇 안한다. 삐뚤어질 테니까 두고 보라고 해. 간만에 몸 좀 풀자”라며 왕년의 춤 솜씨를 뽐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신들린 듯 막춤으로 스테이지를 장악한 것.

이에, 삼도는 선녀에게 진지하게 대화를 하자고 했지만 “당신이랑 대화하고 싶지 않아. 꺼져”라고 소리쳐 단단히 토라졌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라미란은 끝끝내 임신의 희망의 불씨를 끄려 하는 차인표에 격분해, 분노의 주먹질과 광란의 댄스로 ‘무아지경’ 열연을 펼쳐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라미란이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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