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옥중화’ 고수 / 사진제공=더 틱톡, iMBC
‘옥중화’ 고수 / 사진제공=더 틱톡, iMBC
배우 고수가 ‘옥중화’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고수는 지난 6일 종영한 MBC ‘옥중화’에서 윤태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은 끝에 마지막 회에서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로 우뚝 선 모습을 보였다.

그는 7일 소속사를 통해 “약 7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며 “긴 호흡으로 함께한 첫 사극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감회가 드는 작품이다. 함께한 이병훈 감독과 모든 출연자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수는 극 중 어머니와 함께 처참히 버림받아 복수심에 가득 찬 치기 어린 모습부터 외압에서 정인을 지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따뜻한 모습까지. 한 캐릭터에 담아내기에 다소 많았던 감정선을 탄탄하게 이어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마지막 회 방송은 고수가 그려온 윤태원이라는 인물을 집약해서 느낄 수 있었던 마무리가 되었다. 그간 옥녀(진세연)와의 애달픈 감정과 그녀의 복수 대상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에 대한 고뇌, 그런 아버지의 파멸을 바라보며 이를 슬프지만 담담하게 담아낸 고수의 눈빛과 표정에서 그가 가진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윤원형(정준호)를 향해 “아버지”라고 불렀던 장면은 윤태원의 다사다난 했던 행보를 지켜봐 온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로써 고수의 첫 사극 도전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고수는 오는 2017년 주연을 맡은 영화 ‘루시드드림’과 ‘이와손톱’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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