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판타스틱 듀오’ 캡처 / 사진제공=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 사진제공=SBS
레전드는 영원하다. 가수 전인권과 이문세가 승부를 떠나 역대급 듀엣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가 ‘그녀의 웃음소리뿐’으로 295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기록, 전인권과 송도 푸드트럭을 꺾고 ‘판타스틱 듀오’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두 가수의 듀엣 무대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 의미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완숙한 이문세와 순수한 15세 소녀 원일중 코스모스의 담백한 듀엣, 또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전인권과 송도 푸드트럭의 ‘사랑한 후에’ 듀엣 무대는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문세는 전인권의 무대가 끝난 뒤 “전인권 형님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제가 형님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 무대에 함께 서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인권 역시 자신의 무대가 좋았다는 원일중 코스모스에게 “나도 (코스모스의 무대를) 좋게 봤다”고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투표 결과 이문세 듀오가 295점을, 전인권 듀오가 291점을 획득,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이문세 듀오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이날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옥주현과 덕양구 이재진, 자이언티와 수유리 용달차의 진심어린 듀엣 무대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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